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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사→주루사‘ 다사다난했던 배지환의 하루, 그렇게 한 뼘 더 성장했다

작성일: 2023.05.25 05: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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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스피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아웃이 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은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뛰어 다녔다. 1루까지 단 3.65초에 주파할 정도로 뛰어난 주력을 자랑했다. 올해도 여럿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피츠버그 돌격대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런데 배지환의 주력이 독이 될 때도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배지환은 견제사와 주루사를 당했다.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배지환은 3회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는데,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 때 나단 에오발디의 견제에 걸려 아웃 당했다. 그리고 8회에는 내야 안타를 치고 1루에 섰고, 앤드류 맥커친의 우전 안타를 틈타 재빨리 3루로 향했다. 하지만 3루까지 내달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2루로 돌아오다 태그 아웃됐다. 2아웃인 상황이라 3루를 차지하려 했으나, 오버런으로 인한 주루사를 당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현지 언론은 배지환의 견제사와 주루사의 원인을 ‘경험 부족’으로 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배지환은 최고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데릭 쉘튼 감독도 풀타임 리드오프로 만들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지환은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이 이날 경기를 통해 분명해졌다’고 진단했다.

쉘튼 감독 또한 같은 생각이다. 그는 “배지환은 속도를 약간 늦출 필요가 있다. 스피드가 있는 어린 선수들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피드는 배지환의 진정한 무기다. 하지만 함부로 사용하면 아웃이 된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2년차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은 막바지에 합류했고, 단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사실상 빅리그를 맛보기만 한 셈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어린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쓴맛을 봤지만, 향후 배지환의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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