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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믿음, 윤대경은 보답하고 싶다

작성일: 2023.05.26 08:5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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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대경 ⓒ곽혜미 기자
▲ 윤대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한화 이글스 윤대경(29)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윤대경은 3-3으로 맞선 5회초 2사 1루 때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변우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박상언의 1타점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6회에도 윤대경은 이우성을 삼진,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 김규성을 삼구삼진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윤대경은 “불펜에서도 변우혁을 상대할 때 올라갈 거라 이야기를 들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빠질 것 같진 않았다. 다음 이닝까지 던질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다른 투수들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결승타를 친 박상언에게도 고맙다”며 소감을 남겼다.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윤대경이다. 사실 시범경기 때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8경기 20⅓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 중이다. 이제 조금씩 중요한 순간에 기용되는 투수가 됐다. 사령탑이 믿고 쓸 수 있는 카드가 된 셈이다. 이에 윤대경은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 윤대경 ⓒ곽혜미 기자
▲ 윤대경 ⓒ곽혜미 기자

윤대경은 “최근에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많이 내보내주신다. 나한테 믿음을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그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 싶다. 이전에는 사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자주 나갔다. 평균자책점도 0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지만,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타이트한 상황에 나와서 던지니까 기분이 좋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윤대경은 2021시즌 필승조로 뛰다가 선발로 전환한 경험이 있다. 사실상 선발 전환은 실패로 그쳤지만, 다시 불펜으로 돌아온 후 과거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고 있다. 윤대경은 “선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나는 짧은 이닝에 집중해서, 전력으로 다 쏟아내는 게 익숙하다. 그게 나한테 맞는 것 같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윤대경. ⓒ한화 이글스
▲윤대경. ⓒ한화 이글스

지금은 보직과 상관없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을 뿐이다. 윤대경은 “필승조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상황에 나가고 있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잘 지켜내고 다음 투수에게 이어주고 싶다. 그것도 의미 있는 역할이다. 다만 필승조들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내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고 싶다”며 계속해서 호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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