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 U-20 대표팀 선수들이 무승부 뒤에 주저 앉았다 ⓒ연합뉴스/AP
▲ 온두라스 U-20 대표팀 선수들이 무승부 뒤에 주저 앉았다 ⓒ연합뉴스/AP
▲ 선제골을 넣었던 온두라스 U-20 대표팀 ⓒ연합뉴스/AP
▲ 선제골을 넣었던 온두라스 U-20 대표팀 ⓒ연합뉴스/AP
▲ 온두라스 루이스 알라바도 감독 ⓒ연합뉴스/AP
▲ 온두라스 루이스 알라바도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온두라스 루이스 알바라도 감독이 한국전에 아쉬워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뛴 선수들이 대견했다.

온두라스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겼다. 감비아와 1차전에서 1-2 패배를 2차전에서 만회하려고 했지만 승점 1점 확보에 머물렀다.

온두라스는 전반 초반부터 한국을 압박했다. 측면을 계속 파고 들며 기회를 노렸고, 최대한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왔다. 전반 22분 최석현의 파울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으로 인정돼 선제골 기회를 잡았고, 다비드 루이스가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다비드 루이스의 환호는 잠시였다. 전반 26분 배서준을 오른손으로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온두라스는 퇴장 전에 공격적이었던 대형 대신에 수비에 집중했다. 밀집대형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았다.

후반 5분, 효율적인 역습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두 골 차이로 벌렸던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점점 한국에 분위기가 왔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영준이 떨궈준 볼을 김용학이 마무리해 불씨를 살렸다. 후반 17분에는 교체로 들어왔던 박승호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 시간 8분이 있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뒤에 온두라스 알바라도 감독은 "우리가 2-0으로 이길 기회가 있었다. 우리에게 곧 폭풍이 닥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잘 부응하고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승점 1점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알바라도 감독은 "정말 잘 뛰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라운드에 뛴 전사들이 날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걸 믿었다. 이런 카테고리에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은 매우 힘들다. 훌륭한 경기를 보였다"고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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