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루수로 장타력만큼은 최고가 되길"…데뷔 18년차 내야수의 각오

작성일: 2023.05.27 10:1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인터뷰 중인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 ⓒ잠실,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 ⓒ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한 분야(2루수)에서 장타력만큼은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며 포커스를 맞춰가고 있다.”

최주환(35·SSG 랜더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2020시즌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1·두산). 전 동료 간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최주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4-3 대승에 힘을 보탰다. 팀이 0-3으로 뒤처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알칸타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2점 홈런(시즌 9호)으로 2-3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최주환은 한 번 더 알칸타라를 공략했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초 1사 만루에서 알칸타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알칸타라에게만 멀티히트와 함께 4타점을 뽑아내며 전 동료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 최주환은 홈런과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랜더스
▲ 최주환은 홈런과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랜더스

경기 뒤 만난 최주환은 팀 승리를 이끈 활약에 웃어 보였다. “두산은 지난번 문학 홈경기 이후 (올 시즌)두 번째로 맞이한다. 이제 두산전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경기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고 얘기했다.

SSG 승리에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최주환이었다. 이날 SSG는 경기 초반 알칸타라 호투에 끌려갔지만, 최주환의 대포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을 이어가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해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어느새 리그 홈런 공동 2위(9개), 장타율 2위(0.522)에 오를 만큼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주환은 “홈런은 내가 치고 싶다고 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도 홈런 타자는 아니다.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는데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할 때 이런 점(장타력)이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 리그 대표적인 2루수 스타일이 박민우(30·NC 다이노스)나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같다. 김선빈도 지금은 거기에 포함돼있는 것 같다. 안치홍(33·롯데 자이언츠)과 나정도 2루수로 장타 생산을 하는 것 같다. 한 분야에서 장타력만큼은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며 포커스를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최주환은 지난해(타율 0.211 9홈런 41타점 장타율 0.362)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과 홈런, 장타율 모두 최주환답지 않은 활약이었다.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며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고,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

최주환은 “다행히 잘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시즌이 끝날 때 농사지은 것들을 잘 수확하는 좋은 시즌이 되면 좋겠다. 건강하게 시즌 잘 치른다는 것 말고는 바람이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주환은 “지난번에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가 ‘노히트’라며 ‘땅볼만 치라’고 했다. 매번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다행히 오늘(26일)은 함께했었던 전우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옛 동료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 미소 지었다.

▲ 최주환의 2023시즌이 기대된다. ⓒSSG 랜더스
▲ 최주환의 2023시즌이 기대된다. ⓒSSG 랜더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