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명근 ⓒ LG 트윈스
▲ LG 박명근 ⓒ LG 트윈스
▲ 함덕주 ⓒ곽혜미 기자
▲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3일 연투 없는 팀 LG, 불펜에 부상 선수가 여전히 많지만 원칙은 지킨다. 

LG 염경엽 감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9회 상황을 돌아봤다. LG는 5-1로 앞서던 9회 유영찬을 마지막 투수로 생각하고 내보냈으나 2점을 허용하면서 다음 투수를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박명근을 투입해 5-3으로 이겼다. 함덕주와 박명근이 이틀 연투하면서 27일 경기는 출전이 어려워졌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깔끔하게 했으면 좋았을 거다. 9회 경험 쌓게 해보라고 올렸는데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거기서 오스틴 딘이 넘어지면서 정주현도 깜짝 놀란 것 같다. 그래도 박명근이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 한 템포 빠르게 다음 투수(박명근)를 내려고 했다. 최형우 타석에서 교체를 고려했다가 홈런 맞아도 리드니까 기다려봤다. 그 결과로 터프한 상황에 박명근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덕주와 박명근을 쓸 수 없게 된 점에 대해서는 "원래 박명근을 오늘 마무리로 쓰려고 했다. 함덕주 박명근은 오늘 못 나간다"며 "끼워넣기를 잘 해야 한다. 백승현 고우석 이정용이 오면 이런 고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27일 세이브 상황이 오면 베테랑에게 맡길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은 당분간 앞에 나가는 게 자기 밸런스 회복에 좋을 것 같다. 뒤에는 베테랑들, 김진성이나 진해수가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김윤식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은 구속을 회복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좋았을 때에 가까워지고 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앞으로 5경기 정도는 더 지나야 자리를 잡는다고 본다. 지금 5경기 연속 무실점 아닌가. 10경기 정도는 쌓여야 경험이 된다."

- 정우영은 왼손타자 상대로도 커브를 던져서 삼진을 잡더라. 

"커브는 보여주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전에는 타자들이 커브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90% 이상이 투심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처름 30%의 커브가 들어가면 훨씬 효과적이다. 정우영은 이닝당 투구 수를 줄여야 한다. 피로도는 이닝보다 투구 수가 중요하다"

- 김현수는 타석에서 계속 변화를 주더라. 

"좋을 때는 약간의 레그킥이 있는데 안 좋을 때는 맞히려다 보니 없어지고 땅볼이 많아진다. 본인이 자신을 잘 아니까 좋을 때의 폼을 유지할 거다. 좋을 때와 나쁠 때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다. 감이 좋을 때는 자기 스윙을 한다."

- 홍창기 문성주가 출루 못 했는데도 이겼다(합계 9타수 무안타). 

"그래도 타순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 누군가는 해결을 해주니까. 어제는 3번 5번을 바꾼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타선 밸런스가 맞다는 게 그런 거다. 한쪽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터진다. 어제는 오스틴이 좋았다. 그게 한 팀의 승운이다."

- 박동원 홈런은 영양가가 있다.  

"박동원의 9회 홈런이 컸다. 우리에게 여유를 준 홈런이다. 선수는 잘 못 느껴도 감독에게는 큰 영향이 있다. 투수를 아낄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실책과 볼넷은 투수를 1, 2명 더 쓰게 만드는 요소다. 추가점은 투수를 아끼는 요소다."

- 오늘은 어제와 큰 차이가 없는데(지명타자 김현수→홍창기, 타순 동일) 내일은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까. 

"내일도 크게 변화는 없을 거다. 오늘은 홍창기가, 내일은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갈 예정이다."

- 박명근은 계속 체인지업을 시도하고 있다.  

"좌타자 상대를 위해 준비한 구종인데 우타자한테도 던진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하고 있다."

"신인왕이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국가대표 다녀오면 성장하듯 타이틀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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