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어린 시절 만났던 (황)의조에 비해 더 좋아졌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굳건했다. 과정을 통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승점 3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안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FC전을 윌리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로 이끈 뒤 답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빗속에서도 1만4,419명의 관중이 찾았다. 그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서울의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미흡한 상황이 있었지만,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울산전에서 심판에게 격정적으로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던 안 감독이다. 이날도 항의하다 김희곤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는 "기술 지역을 벗어나 문제가 생겼다. 제 잘못이다. 앞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선 수비 후 역습'의 자세를 보였던 강원이다. 안 감독은 "빗속에서는 세밀한 경기가 잘 이뤄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보이려 노력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골을 넣지 못했어도 전방에서 슈팅하려 애쓴 황의조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린 시절 만났던 (황)의조에 비해 더 좋아졌다. 서울의 발전에 큰 메시지를 주고 있다. 완숙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라 본다"라며 여전히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위 울산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울산 추격도 중요하나 우리의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는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에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과정을 충실하게 하고 팬들께 좋은 축구를 선보이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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