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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불가' 선언했던 마요르카, 이강인 놓아주는 이유…"도덕적인 약속"

작성일: 2023.06.02 09:3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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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이강인
▲ 이강인
▲ 이강인
▲ 이강인
▲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에서 마요르카가 이강인(21, 마요르카)을 보내는 이유를 짚었다. 이적료 0원에 데려왔기에 도덕적인 약속에 따라 올해 여름 보내주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오케이디아리오'는 2일(한국시간) "이강인이 2000만 유로(약 282억 원)를 남기고 떠난다면, 마요르카에 엄청난 수익을 안길 것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이적료 0원에 마요르카로 넘어왔다. 특정한 도덕적인 약속이 있을 거로 보인다"고 알렸다.

마요르카는 2021년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을 데려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1군 무대까지 밟았지만 생각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고위층 만류에 한 번 더 잔류했는데 약속은 번복됐고 벤치에서 머물게 됐다. 유스 시절부터 함께한 팀을 떠나 마요르카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합류한 배경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4년 계약에 바이아웃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를 포함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데뷔 시즌에 선발과 벤치를 오갔지만, 두 번째 시즌에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며 팀 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왼발은 더 날카롭게 세공됐고, 왕성한 활동량에 수비 가담까지 늘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아래에서 무리키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 물오른 이강인
▲ 물오른 이강인
▲ 질주하는 이강인
▲ 질주하는 이강인
▲ 이강인
▲ 이강인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번뜩이는 경기력까지 더해 상위권 팀과 연결됐다. 종종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설이 있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꽤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마요르카가 설정한 바이아웃까지 낼 생각은 없었다. 마요르카도 바이아웃 금액이 아니라면 이적 불가를 선언하며 모든 설을 차단했다.

겨울에 이적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더 매섭게 몰아쳤다. 최전방 공격수 무리키와 호흡하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맹활약에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돌입하기 직전 잔류를 확정했다.

올해 여름, 이강인에게 더 많은 러브콜이 올 예정이라 마요르카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요르카 파블로 오르텔스 마요르카 단장이 직접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세로'에 출연해 "올해 여름 이강인을 보내기로 했다. 이강인을 통해 받은 이적료로 감독이 원하는 6~7명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인은 올시즌이 끝나면 작별이 유력하다
▲ 이강인은 올시즌이 끝나면 작별이 유력하다
▲ 무리키와 환상의 호흡 이강인
▲ 무리키와 환상의 호흡 이강인
▲ 이강인과 동료들
▲ 이강인과 동료들

마요르카는 바이아웃 3000만 유로 대신에 2000만 유로만 지불해도 이강인을 보내주려고 한다. 여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된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등이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까지 이적설을 확장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베티스도 뛰어들 참이다.

이미 마요르카는 이강인 공백을 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검증된 선수들 하나둘 물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바야돌리드의 사일 라린을 포함해 다양한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이강인처럼 주전 공격수 무리키와 찰떡 호흡을 보이는 선수가 영입 1순위다.

현지에서는 오는 5일 홈 구장에서 열릴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이 이강인의 고별전이 될 거로 예상했다. '풋볼데스데마요르카'는 "마법사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라고 알렸고, '오케이디아리오'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가 떠난다. 최종전에서 마요르카 홈 구장 불이 꺼지는 순간, 마요르카의 마법사도 사라지게 된다"라며 작별을 예고했다.

▲ 이강인
▲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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