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입식 김길재·임상홍, 종합 이상수·김율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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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2인 태그매치(4분 3라운드)로 펼쳐졌다. 프로 레슬링 태그매치처럼 링 밖에서 대기하는 동료와 터치하면 경기자를 교체할 수 있는 이색 대결이었다.
1라운드 100.8kg 김길재와 114.6kg 이상수가 먼저 부딪쳤다. 삼보 국가 대표로 동유럽 거구들과 겨뤄 지난해 11월 세계삼보선수권대회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수는 힘 싸움에서 자신 있었다. 김길재의 펀치를 맞고서도 전진 압박을 계속했다. 단발 펀치를 던지곤 가까이 붙어 김길재의 반격을 차단했다.
이상수와 교체한 86.9kg 김율은 링을 크게 썼다. 좌우로 사이드 스텝을 밟다가 잽을 던지고 뒤로 빠지며 포인트를 따는 작전을 펼쳤다.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당황한 김길재는 2라운드 이를 악물고 나왔다. 김율을 잡기 위해 힘이 실린 양 훅을 무섭게 휘둘렀다. 그리고 그의 뜻대로 제대로 하나가 걸렸다. 왼손 훅이 카운터펀치로 김율의 안면을 강타했다. 김율은 심판이 10을 셀 때 일어났지만 충격에 비틀거렸다.김율이 KO로 빠지고 이상수가 1대 2 대결을 펼쳤다. 주먹을 뻗고 클린치를 거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김길재와 임상홍 두 명을 상대했다.
하지만 버거웠다. 이상수는 경기를 뒤집을 만한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3라운드 40초를 남기고 김길재와 교체한 임상홍은 이상수에게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길재는 "초반 이상수의 압박에 조금 당황했다. 계속된 클린치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며 "2라운드 한 명을 쓰러뜨리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상홍은 "실력이 좋은 김길재를 보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 시간이 없어 뛰어가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다. 나만 더 연습한다면 우리나라 최강의 헤비급 태그팀이 될 수 있다"며 웃었다.

진시준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내가 노력만으로 얼마나 올라갈 수 있는지 지켜봐 달라. 단발 펀치를 잘 쓰는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부터 이성현, 이찬형처럼 콤비네이션을 잘 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75kg 슈퍼미들급 추정훈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장담한 것처럼 2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앞 손인 왼손 훅으로 곤노 아키라를 두들겼고 2라운드 니킥 연타로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을 때 곤노의 코너에서 수건이 날아왔다.추정훈은 "2라운드에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느라 무리한 면도 있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우리나라에서 나와 맞설 만한 상대를 찾을 수 없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김경완이 2라운드 오즈키 신야에게 로킥으로 KO승을, 김윤진이 박진호에게 3라운드 종료 3-0으로 판정승했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타스 11회 대회에서 토너먼트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김경완은 "오늘이 생일이다. 의미 있는 생일이 된 것 같다. 이제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김윤진은 "준비 기간이 짧았다. 평소 실력의 60%밖에 보여 주지 못했다. 결승전에선 100%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타스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2008년부터 개최된 입식타격기 대회. 이번이 10번째 대회로 SPO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됐다. 김태한 대표는 "올해 전국구 대회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TAS 10 경기 결과
[86kg 이상 헤비급 태그매치] 김길재 임상홍 vs 이상수 김율
김길재 임상홍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70kg 미들급] 진시준 vs 박동화
진시준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75kg 슈퍼미들급] 추정훈 vs 곤노 아키라
추정훈 2라운드 펀치-니킥 TKO승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경완 vs 오즈키 신야
김경완 2라운드 로킥 KO승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윤진 vs 박진호
김윤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65kg 웰터급] 강민석 vs 최경현
강민석 2라운드 보디 블로 TKO승
[52kg 여성 플라이급] 박영진 vs 이도경
이도경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57kg 페더급] 김윤수 vs 변성지
변성지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80kg 라이트헤비급] 오성균 vs 이희신
이희신 2라운드 니킥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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