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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소사, '파이어볼러 대결' 기대했는데 '화력 대결'

작성일: 2016.06.19 20: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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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지크 스프루일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 강속구 투수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지만 구속 경쟁보다 화력 싸움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안타 13개와 4사구 6개를 얻었고, 6회 서동욱의 만루 홈런으로 점수 차를 9-4까지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LG 헨리 소사와 KIA 지크 스프루일, 직구 평균 구속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속구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경기는 타격전이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소사는 149.4km(1위), 지크는 147.7km(3위)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하고 있다. 이 위력적인 공을 양 팀 타자들이 공략했다.

▲ LG 헨리 소사 ⓒ 한희재 기자

소사가 먼저 교체됐다. 5회까지 홈런 포함 안타 8개를 맞았다. 4회 비자책점 2점이 치명적이었다. 2회에는 서동욱-김주형-이홍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KIA 타선에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 결국 6회 1사 이후 신종길-김호령에게 연속 안타를 맞자 LG 벤치가 움직였다.

소사의 최종 성적은 5⅓이닝 6실점(4자책점)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나왔고, 가장 느린 것도 147km였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지크가 더 오래 버텼지만 성공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 두 차례 LG전에서 1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했는데,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6회까지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실점이 많았지만 타선 도움으로 6승째를 거뒀다. 5회 브렛 필의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이 됐고, 6회 김주찬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만루 홈런으로 껑충 달아났다. 지크는 99구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42개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153km이었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52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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