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종료됐다. 이제 행선지는 사우디, 바르셀로나, 미국 중 하나다
▲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종료됐다. 이제 행선지는 사우디, 바르셀로나, 미국 중 하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 리오넬 메시(35)의 행선지가 이번주 결정될 수도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오는 6일 메시 영입을 발표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알 힐랄이 계획한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걸 보면 그만큼 메시와 알 힐랄의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의미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했다. 2년 동안 프랑스 무대에서 시간을 보낸 메시는 올여름 거취를 고민했다.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통해 프랑스에서 은퇴한다는 흐름이 주도적이었고, 올해 초에는 바르셀로나 복귀설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영입하며 슈퍼스타를 데리고 올 자금력을 자랑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카림 벤제마까지 합류가 유력하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도 천문학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여러 소식통은 알 힐랄이 메시에게 연간 4억 유로(약 5,612억 원)를 안길 것으로 말한다. 호날두, 벤제마에게 제안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알 힐랄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점차 줄고 있다. 가뜩이나 재정이 좋지 않아 돈싸움이 되지 않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메시를 데려올 타당성 문제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의 통과를 얻어내야 한다. 메시 합류 이후 재정 안정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안이 현실성이 없다면 공식 제안조차 해보지 못하고 철수해야 한다. 

▲ 라포르타 회장이 메시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 라포르타 회장이 메시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어선지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처음으로 어려움을 인정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여성팀 경기를 찾은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 영입에 대한 팬들의 물음에 "어렵다. 두고 보자"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그동안 라포르타 회장은 늘 메시 복귀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쉽지 않은 도전임을 전한 라포르타 회장은 "그 일을 맡은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바르셀로나가 메시 영입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음을 알렸다. 메시 결정이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닐 수 있다는 암시로도 들린다. 

▲ 복귀를 위해서는 반드시 만났어야 할 조안 라포르타와 리오넬 메시
▲ 복귀를 위해서는 반드시 만났어야 할 조안 라포르타와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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