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던지면 탈 난다"…복귀한 '17승 에이스'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많이 던지면 탈 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학교폭력 관련 혐의를 벗고 1군에 복귀한 투수 이영하(26)에 관해 얘기했다.
이영하는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긴 시간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지만, 감각은 여전해 보였다. 팀이 3-13으로 뒤처진 8회말 구원 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구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주무기 슬라이더(4구)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향하며 상대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
이영하는 최근 1군 복귀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욕심을 버렸다. 선발은 욕심인 것 같다. 빨리 불펜으로 던져서 많이 던지고 싶다. 또 많이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후 빠르게 1군에서 많이 던진 기회가 찾아왔다. 셋업맨 정철원(24)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술자리 논란으로 자숙을 목적으로 퓨처스리그로 향해 공백이 생겼고, 팀은 그 빈자리에 이영하를 활용하기로 했다.
많이 던지고 싶은 선수의 바람에도 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선수의 열정은 인정하지만, 오래 쉬었던 만큼 차근차근 단계별로 감각을 되찾길 바랐다. 사령탑은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많이 던지면 탈 난다”라며 조금씩 페이스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괜히 의욕만 앞서다가 또 다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294일 만에 1군 복귀전에 관해 “괜찮았던 것 같다. 예전에 17승을 한 투수니 부담 없이 본인의 투구를 한 것 같다. 우리 생각대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100% 만족이 있겠느냐만,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졌고, 구위도 괜찮고, 스피드도 좋았다. 좀 더 중요한 상황에서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영하가 돌아와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 오늘(4일) 연투하더라도, 내일(5일) 휴식이 있으니 2연투는 문제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4일 경기에도 나섰다. 팀이 2-4로 뒤처진 5회말 1사 2루에서 김명신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실책과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호연을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루타와 고의사구 하나를 내줬지만, 배정대와 김상수 등 까다로운 타자를 잘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수와 이닝수를 점점 끌어올리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을 달성하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도 기대치는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 최근 팀 사정상 이영하에게 많이 의지해야 할 두산이기에 차근차근 한 걸음씩 이승엽 호에 스며들길 바라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