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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앞에 밥상 차린 문보경의 한 마디 "폭탄 돌려서 죄송합니다"

작성일: 2023.06.06 19: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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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오지환 ⓒ고유라 기자
▲ LG 트윈스 오지환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타점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LG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지환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9-1로 이겼다. 지난 2~4일 NC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던 LG는 3연패를 기분좋게 탈출했다. 

LG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지환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에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초 2사 2,3루에서도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오지환 외에도 오스틴이 4안타 3득점, 문보경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춤했던 LG 타선을 잡아 끌었다. 김현수가 최근 타격 부진으로 이날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오지환과 문보경, 그리고 데뷔 첫 타점을 올린 신인 포수 김범석까지 골고루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지난주 한 주가 힘들었다. 2승4패면 어떻게 보면 선방했다고도 할 수 있는 NC와 시리즈 자체가 힘겨뒀다. 선두였는데도 팀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다운됐다. 선수들에게 '밝게 즐겁게 하자. 웃자'고 했다"고 주장으로서 어떻게 팀을 다독였는지 밝혔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89를 기록했던 오지환은 "나 나름대로는 괜찮았는데 옆에서 괜찮냐고 도와주려는 말들이 선수에게는 오히려 힘든 경우가 있다. 그래도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 (박)동원이나 (홍)창기, (문)성주가 좋아서 대화를 많이 하고 많이 물어봤다. 동원이가 '어려운 코스를 쳐서 잘되길 바라기보다 공 많이 보면서 힘 실을 타이밍에 치라'고 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오지환 ⓒ연합뉴스
▲ 오지환 ⓒ연합뉴스

 

이어 "타점이 중요하기도 하고 경기를 편하게 끌어간 느낌이다. 따라붙는 상황을 막고 안전하게 갈 수 있어서 수비할 때도 편했다"고 4타점 소감을 밝히며 "4회에 (문)보경이가 작전이 아니었는데 번트를 대고 나한테 '폭탄 돌려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내가 안좋은 걸 아니까 죄송하다고 한 것 같다. '내가 타점 올리고 좋다'고 대답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문보경은 이날 4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기록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에도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2루타를 치면서 2사 2,3루를 만들어줘 오지환이 2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홈런도 많이 나오고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초반에 복사근 다치고 하면서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 그와중에 그래도 팀이 이기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름이 되면 선배들이 쳐야 한다는 압박은 늘 있다. 오늘도 우리가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 문보경 ⓒ연합뉴스
▲ 문보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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