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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우리아스·뷸러도 못했는데…'100마일' 쾅! 다저스 새 얼굴, 구단 최초 기록 썼다

작성일: 2023.06.12 06: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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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
▲ LA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속 100마일(약 160.9㎞)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특급 신인. 데뷔 4경기 만에 LA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바비 밀러(24)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밀러는 카일 슈와버(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스탓(2루수)-브랜든 마시(중견수)-코디 클레멘스(1루수)-에드문도 소사(3루수)의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밀러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2회말 위기를 맞았다. 터너에게 중전 안타, 스탓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가 됐다. 마시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클레멘스를 볼넷으로 보낸 2사 만루에서 소사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계속해서 강력한 투구가 이어졌다. 5회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주자를 내보냈던 4회말과 6회말에는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약 161.5㎞)까지 나왔으며 6개의 공이 100마일을 넘겼다. 팀도 9-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 밀러는 강력한 투구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 밀러는 강력한 투구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밀러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뒤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경기 등판해 3승 23이닝 평균자책점 0.78 2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자 사라 랭스는 경기 종료 후 SNS로 밀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는 “밀러는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 중 두 번째로 데뷔 첫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1실점으로 틀어막은 투수”라고 썼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마에다 겐타(35·미네소타 트윈스). 그러나 겐타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8년을 뛰었기에 순수한 신인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사실상 밀러가 다저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는 클레이튼 커쇼(35)와 워커 뷸러(29), 훌리오 우리아스(27) 등 현시대 다저스 에이스들도 손에 넣지 못했던 진기록이다.

한편 밀러는 경기 뒤 ‘MLB.com’과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는) 정말 좋은 라인업이었다. 모든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해야 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밀러. 빅리그에 연착륙 중인 밀러는 얼마나 뛰어난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 밀러는 데뷔 4경기 만에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밀러는 데뷔 4경기 만에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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