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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KBO 르네상스? 병역미필만 19명, 스스로 택한 육성형 대표팀의 운명은

작성일: 2023.06.13 09:0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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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나균안, 문동주, 강백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나균안, 문동주, 강백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상대 국가들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내보낸 것에 비해 한국은 KBO 리그를 중단하면서까지 프로 올스타급 선수단을 구성해 "당연한 금메달"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기에 선수 선발 논란까지 커지면서 금메달이라는 결과 외적으로 더 많은 화제가 된 팀이기도 했다.

KBO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결단을 내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한해서는 KBO 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KBO는 "아울러 국가대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긴밀히 협의하고 함께 선발 기준과 규정을 새롭게 제정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라고 밝혔다.

축구가 U-23 대표팀을 내보내는 것처럼 야구도 아시안게임에서는 연령대와 프로 연차에 제한을 두고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 생긴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리고 마침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지난 9일 발표됐다. KBO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향후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으며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라고 선수 선발 기준을 밝혔다. 실제로 아마추어에서 뛰고 있는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까지 승선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류중일호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는 총 24명. 이들 중 21명이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로 구성됐고 와일드카드 또한 만 29세 이하 선수 3명(박세웅, 구창모, 최원준)이 합류했다.

KBO는 프로 최정상급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육성형 대표팀' 구성을 택했다. 역시 이번에도 상대 국가들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라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선수 구성은 젊어졌고 대표팀 경험치도 낮아졌는데 눈높이는 여전히 금메달로 맞춰져 있는 상태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원하는 결과만 얻으면 '대박'으로 이어진다. 최종 엔트리 24명 중 병역 미필인 선수만 19명. 최지훈(SSG), 문보경, 정우영(이상 LG), 구창모, 김주원(이상 NC), 나균안,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두산),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김지찬, 원태인(이상 삼성), 김동헌, 김혜성(이상 키움), 강백호, 박영현(이상 KT), 노시환, 문동주(이상 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 등 이에 해당한다.

과거 한국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룩하며 류현진, 이대호, 김광현, 윤석민, 김현수, 정근우, 강민호, 이용규, 송승준, 이택근, 장원삼, 권혁, 고영민, 한기주 등 14명의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았고 이는 KBO 리그의 역대급 르네상스로 이어졌다. 때문에 새로운 중흥기의 탄생이 절실한 KBO 리그의 입장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결과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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