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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무회전 장착' 베일의 유로 4번째 프리킥

작성일: 2016.06.21 06:1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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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은 21일 러시아전에서도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한 번의 직접 프리킥 기회가 있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위력이 있었다. 높게 찬 듯했지만 뚝 떨어졌다. 그리고 빨랐다.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면 또 모른다.  

웨일즈의 간판 선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무니시팔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조별 리그 B조 3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은 후반 22분 필드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웨일즈는 조별 리그 전적 2승 1패(승점6), 조 1위 로 16강에 진출했다. 

베일은 웨일즈가 2-1로 이긴 슬로바키아전, 1-2로 진 잉글랜드전에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2경기에서 프리킥을 찬 것은 3회에 불과했다. 러시아전을 포함하면 4차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적중률이 50%다. 프리킥 횟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베일이 이번 대회 들어 새로 장착한 능력을 낮게 볼 수 없다. 

베일은 러시아전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 지역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준비했다는 듯 두 발을 넓게 벌렸고 러시아 골문을 매섭게 쳐다봤다. 무회전 킥이었다. 베일의 왼발을 떠난 볼은 다소 높은 궤적을 그리는 듯했지만 큰 회전 없이 뚝 떨어졌다. 조준이 잘못됐다. 베일의 무회전 프리킥은 러시아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베일의 프리킥이 화제다. 잉글랜드 공격수로 활동하다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개리 리네커는 SNS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프리킥보다 베일의 프리킥이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베일은 20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최근 프리킥을 차는 방법을 바꿨다. 예전에는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지금은 무회전 킥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베일은 이어 "(무회전 킥이)훨신 흥미롭다.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때로는 크로스바를 넘기기도 하지만 잘 차서 성공하면 팬들을 매료할 수 있다. 유로 2016 공인구는 무회전 킥으로 찰 경우 볼의 움직임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골키퍼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키커에게는 좋은 일"이라며 무회전 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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