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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가기 아까울 정도...황동재가 삼성 마운드 미래 밝혔다

작성일: 2023.06.16 10: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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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22)가 대체 선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황동재는 퓨처스리그로 내려간다. 기존 선발 투수들이 복귀하는 탓이다. 성적만 두고 보면 2군으로 내려가는 게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 황동재는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게 비췄다.

황동재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황동재는 거침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1회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 역시 맞춰 잡는 피칭으로 빠르게 지워나갔다.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 오지환과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황동재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재원을 3루 땅볼 처리했는데, 2루 주자가 3루에 안착하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황동재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박해민과 홍창기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4회에는 홈런을 맞았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의 3득점 지원 속에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 선두타자 신민재를 1루 땅볼처리했지만,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129.4km짜리 포크볼이 다소 높게 들어갔기 때문. 황동재는 오스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과 박동원을 범타처리했다.

5회가 최대 위기였다. 황동재는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박해민에게 우월 2루타,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한 차례 정현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황동재의 호흡을 끊어줬고, 황동재는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날 황동재는 총 투구수 67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36개)과 포크(19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던졌고 최고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황동재다. 오른 손등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대체 선발로 콜업된 황동재는 8일 NC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고, 허리 통증으로 빠진 원태인 대신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지금까지 5선발 후보로 투입됐던 투수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황동재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원태인이 복귀하기 때문.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 로테이션에는 원태인이 들어간다. 황동재는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선발로 뛰어야 하는 투수다. 또 기회를 줄 예정이다”며 황동재가 퓨처스리그에서 더 발전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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