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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장재영 vs 151km 한승혁, 강속구 맞대결은 왜 투수 14명 총력전이 됐나

작성일: 2023.06.17 21: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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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양팀의 강속구 맞대결은 짧고 굵었다.

키움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접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키움(28승2무35패)은 단독 7위를 지킨 반면 한화(24승4무34패)는 2연승을 멈췄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이슈는 강속구 투수 맞대결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한승혁(30)과 키움 선발 장재영(21)은 9살 차이가 나지만 둘다 시속 150km를 넘기는 파이어볼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빠른 구속과 별개로 제구불안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는 것도 비슷하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66구를 던져 3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50구를 던지고 내려간 한화 선발 한승혁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151km. 이후는 양팀의 불펜이 총가동됐다.

장재영은 2군에 다녀온 뒤로 최근 2경기 연속 3이닝을 기록했고 이날은 3⅓이닝을 던졌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경기 전부터 장재영의 게임 플랜을 짜놓고 그에 맞춰 등판시키고 있다. 실점 없이 잘 던질 때 좋은 기억을 갖고 내려오게 하자는 의미의 빠른 교체기도 하다.

장재영은 이날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2회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인환을 3루수 뜬공, 문현빈을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이도윤, 박상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을 2루수 땅볼,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은 장재영은 김인환의 땅볼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한 2루수 실책으로 1사 1,2루에 몰렸고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만루에서 양현으로 교체됐다. 양현이 후속타자들을 돌려세워 승계주자 실점은 없었다.

▲ 한승혁 ⓒ한화 이글스
▲ 한승혁 ⓒ한화 이글스

 

한승혁은 올 시즌 1,2군에서 계속 구원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가 애초에 힘들었다. 2군에서도 1경기만 빼고 모두 불펜 등판했고 1경기도 3이닝만 던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한승혁은 60구 정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롱릴리프 김재영을 이날 등록시켰다.

장재영과 마찬가지로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한승혁은 2회 이원석의 볼넷, 송성문의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위기를 넘겼으나 3회 임지열, 김준완의 안타, 김혜성의 땅볼 후 1사 1,3루에서 이정후에게 1타점 땅볼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초부터, 키움은 4회말 1사 만루에서부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키움은 이날 총 7명, 한화는 5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해 총력전을 방불케 했다. 전날(16일)도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때문에 총 13명의 투수를 소진한 양팀은 이틀 연속 불펜투수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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