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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43G 포수한테 왜 1루수를?…삼성의 큰 그림 절반의 효과 있었다

작성일: 2023.06.18 07: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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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의 본캐는 포수지만, 이날은 1루수로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의 본캐는 포수지만, 이날은 1루수로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절반의 효과가 있었다.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포수 김재성(27·삼성 라이온즈)의 얘기다.

김재성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재성은 프로 데뷔 후 첫 1루수로 나섰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재성은 통산 143경기 중 94경기 433⅓이닝 수비에 나섰다. 모두 포수 출전이었다. 1루수는 물론 외야수 출전 기록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라 해도 만만하게 볼 포지션은 아니다. 특히 최근 삼성 야수진은 여러 차례 수비 불안을 보였기에 수비 안정화가 가장 큰 과제였다. 김재성에게 익숙하지 않은 1루를 맡긴다는 것은 여러 리스크가 따랐다.

여러 위험을 안고도 김재성을 1루로 내세운 이유는 분명했다. 공격력 강화였다. 올해 김재성은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타율 0.335(161타수 54안타)로 타격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벤치는 김재성의 타격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수비 능력에 관해서 손주인 수비코치는 경기 전 “김재성은 최근 1루수로 틈틈이 연습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김재성은 4타수 3안타로 타선 강화 목적을 100% 수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 김재성은 4타수 3안타로 타선 강화 목적을 100% 수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벤치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재성은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이는 팀의 첫 안타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의 물꼬를 텄다. 팀은 쿠에바스의 호투에 묶여 4회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안타가 전부였다. 그러나 김재성이 5회초 막힌 혈을 뚫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냈다.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이한 삼성은 2사 3루에서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2루에서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와 호세 피렐라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3-1로 리드를 잡았다.

김재성은 마지막 타석 다시 한 번 장타를 쳐냈다. 상대 셋업맨 박영현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이날 김재성의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공격에서 확실하게 제 몫을 해냈다.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잘 해오다 마지막에 실수가 나왔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유격수 이재현은 공을 잡아 1루로 빠르게 뿌렸으나 바운드가 됐고, 이 공을 1루수 김재성이 포구하지 못하며 뒤로 빠뜨렸다. 그사이 2루주자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삼성은 추가 실점했다. 삼성은 경기 막판 6-5로 턱밑까지 추격했기에 7회말 알포드 타석에서 준 추가점이 아쉬울 수 있었다.

삼성은 17일 기준 1군 엔트리에 포수가 3명인 유일한 팀이다. 안방마님 강민호(38)와 김태군(34)까지 베테랑 포수들이 다수다. 장점 가득한 포수를 모두 활용하기 위한 삼성의 선택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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