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를 대표하는 악동이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필요하다고 한다.
▲ NBA를 대표하는 악동이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필요하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선수옵션을 거절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붙잡으려면 큰돈이 든다.

드레이먼드 그린(33, 198cm)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나와 FA로 풀렸다. 다음 시즌 걸려있던 1년 2,760만 달러(약 353억 원) 선수옵션은 발동하지 않았다.

이는 시즌 때부터 예상된 그림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그린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선순위는 골든스테이트 잔류다. 다만 더 많은 돈을 만지기 위해서 선수옵션을 쓰지 않은 것뿐이다.

그린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린 골든스테이트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 외에도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테픈 커리의 득점을 제일 많이 도와주는 선수가 그린이다.
▲ 스테픈 커리의 득점을 제일 많이 도와주는 선수가 그린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그린은 11시즌 동안 이적 없이 한곳에서만 뛰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우승 4회를 이끌었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에 웬만한 포인트가드 뺨치는 패스, 경기 운영 능력을 지녔다. 1대1 공격력과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점은 약점. 지난해 여름엔 연습 도중 팀 동료 조던 풀을 주먹으로 가격해 논란을 빚었다.

경기 도중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로 팀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지난 시즌 평균 8.5득점 7.2리바운드 6.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ESPN'은 그린을 두고 "지난 10년간 그린은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기둥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심장, 영혼과 같다"고 평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무조건 그린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사치세 부담은 감수했다.

최근 새롭게 골든스테이트 단장으로 부임한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는 "우리는 그린이 돌아오길 바란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원한다. 이는 곧 우승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린을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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