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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효 얼마만인가…8이닝 꿀꺽, 켈리가 켈리로 돌아왔다

작성일: 2023.06.24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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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교체설에 휘말렸던 '장수 외국인 투수' LG 케이시 켈리가 올해 최고의 투구로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떨쳐냈다. 올 시즌 첫 무자책점 투구다. 

켈리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자책점 없는 경기를 했다. 4.69였던 평균자책점을 4.26까지 낮췄다.  

켈리는 KBO리그 5년째인 올해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개막 후 14경기 평균자책점 4.69은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이다. 지난 4년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지 않았던 2020년이 14번째 경기까지 4.65였다. 

5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 11일 한화 상대로 1⅔이닝 6실점에 그쳤다. KBO리그 데뷔 후 최소이닝 강판 기록이 나왔다. 마침 차명석 단장이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에 나간 시점이라 켈리가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그러나 현시점에서 시즌 중 외국인 투수 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들의 면면만 봐도 그렇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영입한 SSG가 예외 사례다. 다른 팀들은 모두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 

가장 먼저 교체를 택한 한화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불펜투수를 맡고 있던 선발 유망주 리카르도 산체스를 데려왔다. 두산은 대만에서 뛰던 브랜든 와델을 다시 데려왔고, 키움은 마이너리그도 아닌 독립리그 출신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다. 

결국 켈리의 반등이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켈리는 23일 롯데전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려 7이닝을 실점도 4사구도 없이 막아냈다. 

8회에는 실점이 나왔지만 주루방해가 영향을 끼쳤다. 켈리는 8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무사 1루에서 김민석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때 1루에서 출발한 대주자 황성빈이 2루 쪽에서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했다. 심판진은 LG의 주루방해를 선언했고, 켈리는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는 잡았으나 실점은 막지 못했다. 켈리는 고승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허리를 숙여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단 이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LG는 9회 결승점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LG는 승리 대신 켈리의 반등이라는 소득에 만족해야 했다.

▲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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