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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에게 사과받은 산체스, "예의바른 한국 문화 너무 놀랍고 감사"

작성일: 2023.06.23 21:51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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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고유라 기자
▲ 한화 이글스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KBO리그 문화에 놀랐다.

산체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산체스는 시즌 4승(무패)을 수확했다.

산체스는 이날 3회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타구에 왼 팔뚝을 맞아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79구로 5이닝을 채우며 제 역할을 다했다. 산체스는 6-0으로 앞선 6회 불편감으로 인한 선수보호차원에서 윤대경으로 교체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산체스가 타구에 맞는 악재 속에서도 5이닝을 잘 던져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산체스는 "팔 상태는 좋다. 걱정할 건 없다. 다음 경기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다만 점수차가 많이 나서 보호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가 팔뚝에 타구를 맞자 타자 박건우는 1루를 밟고 바로 달려와 산체스의 상태를 살폈다. 박건우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산체스도 밝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표현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두 선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산체스는 "한국이 정말 예의바른 리그라는 게 느껴졌고 너무 놀라웠다. 박건우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해줘서 감사하다. 누구든 나를 맞히고 싶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의도한 것도 아니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던질 때 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 모두가 잘해주는 것이 비결"이라며 아직 KBO리그에서 패가 없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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