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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ERA 1.65' 김기태, 사자 마운드 '떠오르는 대안'

작성일: 2016.06.23 21:0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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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승을 신고한 김기태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대현 기자]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5를 쓸어 담고 있다. 피안타율도 1할대에 머물렀다. 김기태(29, 삼성 라이온즈)가 무너진 '사자 마운드' 재건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에 한몫했다.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6.18에서 5.18로 끌어내렸다. 최고 시속 142km의 빠른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의 4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3회말 투구가 백미였다.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박동원과 후속 박정음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까다로운 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투구도 돋보였다. 이닝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아놀드 레온은 부진한 경기력과 어깨 부상이 겹쳐 2군행을 통보 받았고 앨런 웹스터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국내 선발투수들도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2승 7패 평균자책점 7.69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윤성환도 17승을 거뒀던 지난해만 못하다.

정인욱, 김기태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리그 7위에 처져 있는 팀 성적에서 보듯 상황이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롱릴리프 노릇을 책임질 수 있는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서면서 류중일 감독의 불펜 운용에 잡음이 일고 있다. 김기태의 빠른 성장은 외국인 투수가 돌아온 뒤 대반격을 준비하는 삼성에 '요긴한 퍼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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