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타율 0.458' 삼성 배영섭, 4연패 탈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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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이바지했다.
첫 타석부터 초구를 때리는 적극성을 보였다. 1회초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 패스트볼을 두들겨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배영섭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 점수를 책임졌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도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았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피어밴드의 초구 빠른 공을 건드렸다.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깨끗하게 가르며 넥센 중견수 박정음의 앞으로 흘렀다. 1회초에 이어 다시 한번 과감한 초구 공략으로 팀에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톱 타자로서 기선 제압 선봉에 서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초구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는 타자다. 올 시즌 초구를 때렸을 때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은 0.667 OPS는 1.125에 이른다. 22일까지 리그 평균 초구 타율은 0.366, OPS는 0.960인 것에서 배영섭의 초구 공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가 나타난다.
23일 경기에서도 첫 두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멀티히트를 뺏었다. 8회초엔 볼넷 1개를 얻으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또 결정적인 호수비로 최근 4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비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빠른 발과 상황 판단으로 잡아 냈다. 배영섭이 타구를 잡았을 때 1루에 있던 윤석민은 이미 2루를 넘어 아웃 여부를 지켜보고 있었다. 타구가 글러브 안에 안기지 않았다면 김민성이 때린 공은 그대로 1타점 적시 2루타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배영섭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환상적인 포구 솜씨를 보였다. 선발투수 김기태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호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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