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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0-10 대패&5연패…국민타자는 왜 1990년생 듀오 따로 불렀나

작성일: 2023.08.01 17: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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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과 허경민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과 허경민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마지막 날에 (정)수빈이랑 (허)경민이랑 일찍 빠져서 경기 도중에 잠깐 이야기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5연패 뒤 1990년생 듀오 정수빈과 허경민을 따로 부러 잠깐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10으로 완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상대가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뽑는 동안 두산은 단 2안타만 생산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언제 11연승을 했던 팀인가 싶을 정도로 급격히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수빈은 중견수로 외야진을 이끌고 있고, 1번타자로 공격 선봉장에 서는 선수다. 3루수인 허경민은 주장이자 내야진의 리더로 특히 수비에서 맡은 비중이 크다. 그런데 연패 기간 내내 내,외야의 기본적인 수비가 흔들리니 감독은 두 선수를 따로 불러낼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수빈이랑 경민이랑 (경기 중간에) 빠져서 경기 도중에 잠깐 이야기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까. 7월은 끝났고, 너희가 중심이니까 선배들하고 잘해보자고 했다. 수비는 기본적인 콜플레이나 베이스 커버 등 기본을 놓칠 때가 많다. 좋은 기억은 오래 가지 않지만, 나쁜 기억은 오래 간다. 실수 대비책을 준비하자, 기본만 잘 지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의도로 따로 이야기했는지 잘 느끼고 있었다. 정수빈은 "경민이랑 내가 제일 위니까, 연패 빠지더라도 진 건 진 것이고 다음 경기도 생각하자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선수들끼리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다. 다들 느끼고 있지 않겠나"라며 8월부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 격려 커피를 선수단에 돌린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 격려 커피를 선수단에 돌린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이 감독은 두 고참을 불러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단을 격려하는 선물을 돌렸다. 이 감독은 커피 60잔을 직접 주문해 선수단과 코치진, 직원까지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마음을 썼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 보자는 바람과 응원을 담았다. 

이 감독은 "7월에 11승5패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억지로 되는 것은 없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편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찬열(우익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정은원(2루수)-문현빈(중견수)-박상언(포수)-닉 윌리엄스(좌익수)-이도윤(유격수)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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