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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떠나 베테랑 품격 보여 준 이범호-봉중근

작성일: 2016.06.3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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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주장 이범호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잘 던지고 잘 쳤다. 승패의 희비는 엇갈렸으나 '베테랑'으로서 품격은 보여 줬다. 소속팀 LG 트윈스는 졌으나 봉중근은 호투했고,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끈 이범호는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7회 말 대타로 출장한 KIA의 베테랑 이범호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매조졌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이범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범호가 팀에 승리가 필요한 순간 제 몫을 다했다.

이범호는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9회 선두 타자 이홍구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1사 1루에서 김호령이 내야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7회부터 대타로 나선 이범호가 LG 3번째 투수 이동현을 공략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경기 후 이범호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면서 "마지막 끝내기 상황이어서 꼭 치려고 했다"면서 책임감을 보였다.

최근 이범호의 타격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09 16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42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었지만 결정적일 때 할 일을 했다. 이날 이범호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시즌 처음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332일 만에 6연승 행진을 벌였다.

LG 왼손 투수 봉중근도 제 몫을 다했다. 팀은 졌으나 봉중근은 베테랑으로서 역투했다. 봉중근은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1-4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추격의 기회는 남아 있었고 더는 실점할 수 없었고 추격의 카드가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은 6회부터 8회 2사 후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기 전까지 2⅔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봉중근이 KIA의 공격을 막는 동안 LG 백창수는 7회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뽑았다.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지만 봉중근이 중간에서 빼어난 피칭을 펼쳤기에 LG는 역전승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봉중근은 이날 KIA전까지 5경기 연속 비자책점으로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선발 전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팀에 필요한 임무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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