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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 신화 주인공, 아직 안 죽었다…이젠 수비까지 일취월장

작성일: 2023.08.25 09: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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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한화 이글스
▲김태연. ⓒ한화 이글스
▲김태연. ⓒ한화 이글스
▲김태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원래 타격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78(180타수 50안타 3홈런) 출루율 0.346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실력을 자랑하며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고,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확고부동의 포지션은 없지만, 최원호 감독은 김태연의 타격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태연은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KBO리그 타자들의 평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올해 KBO 타자들의 평균 타율은 0.262 출루율 0.338 장타율 0.372다. 한화 선수들 중 전체 평균치 이상을 해낸 건 채은성(타율 0.277 출루율 0.359 장타율 0.433)과 노시환(타율 0.304 출루율 0.392 장타율 0.574) 그리고 김태연 뿐이다.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3번째 맞대결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원래 타격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김태연의 타격 능력에 흡족해 했다.

다만 김태연의 고정 포지션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시절에도 김태연은 주 포지션인 3루수뿐만 아니라 2루수, 1루수, 우익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기용됐다. 3루에는 노시환이 버티고 있던 탓에 김태연이 설 자리가 없었다.

▲ 김태연 ⓒ 곽혜미 기자
▲ 김태연 ⓒ 곽혜미 기자
▲김태연. ⓒ곽혜미 기자
▲김태연. ⓒ곽혜미 기자

수비 부담이 가중된 탓에 김태연은 타격 장점마저 발휘하지 못했다. 군 전역 후 복귀시즌이던 2021년 김태연은 53경기 3홈런 34타점 타율 0.301(176타수 53안타) 장타율 0.420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외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2022년에는 119경기 7홈런 53타점 타율 0.240(404타수 97안타) 장타율 0.337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내 수비 불안을 극복해내면서 타격 능력을 자랑 중이다. 지난해 김태연은 14개 실책을 범했다. 이는 한화 선수단 내 최다 실책 3위다. 1위는 하주석(19개), 2위는 정은원(17개)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개에 불과하다.

최원호 감독은 “김태연이 원래 뛰던 3루에는 노시환이 있다. 김태연의 수비는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에도 분명 영향을 받았다. 올해도 똑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고정 포지션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타격 능력을 살리려다보니 우익수나 1루수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루수로도 가능성을 보여온 김태연. 최원호 감독은 “타격 능력을 겸비한 2루수를 기용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과거에는 빠르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2루수를 맡았는데, 지금은 장타툴을 갖춘 선수들이 들어간다. 김태연도 순발력이 있다. 감각도 있다”며 김태연의 2루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태연 ⓒ 한화 이글스
▲김태연 ⓒ 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2021년 8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회말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김태연은 데뷔 타석 초구 홈런을 친 진기록 주인공이 됐다.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김태연은 군 입대를 선택했고, 전차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이후 한화 복귀 후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현역병 신화’ 주인공으로 불렸다. 이후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지 못했던 김태연. 숨죽여있던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더 현역병 신화의 불꽃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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