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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받고 또 강수' LG-KIA 벤치 수 싸움

작성일: 2016.07.01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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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리즈 싹쓸이가 걸린 LG와 KIA의 경기에서 '강수와 강수'가 충돌했다. LG는 결승점을 위해 2사 이후 주루 플레이에서 모험을 감수했고, KIA는 추가 실점을 피하고자 이틀 전 선발로 나왔던 투수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2회말에만 9점을 빼앗겨 초반부터 패색이 짙은 경기였는데 9회 KIA 불펜 투수들을 차례로 무너트리고 동점을 이뤘다.

연장에서는 두 팀 벤치의 수 싸움이 볼 만했다. 승패가 갈린 11회, LG가 먼저 움직였다. 1사 이후 채은성과 윤진호의 연속 안타로 1, 3루.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 이천웅이 삼진을 당했지만 최경철이 신중하게 공을 골라 내고 있었다.

이때 캠프에서부터 갈고 닦았던 작전을 썼다. 1루 주자 윤진호가 투수 견제에 걸리자 3루에 있던 채은성이 홈으로 출발했고, 홈 송구가 약간 빗나가자 무사히 귀환했다. KIA 배터리는 타자와 승부에 너무 몰입했다. LG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작전을 실행했고 결승점을 뽑았다.

▲ KIA 김기태 감독 ⓒ 한희재 기자

마운드에 있던 임기준은 최경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주현에게도 초구 볼을 던졌다. 2사 1, 2루로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았지만 자칫 추가점이라도 나오면 추격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KIA는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영필은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선발로 나와 2⅔이닝, 공 48개를 던졌다. 이 경기는 의도한 '불펜 게임'이었지만, 30일 경기에서 9-2로 앞서다 뒤집히자 여유를 부릴 수 없게 됐다. 최영필이 정주현을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껐지만 한 박자가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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