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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허공을 가른’ 호날두의 왼발, 바닥난 포르투갈의 체력

작성일: 2016.07.01 07:0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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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40분 허공을 가른 호날두의 왼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후반 4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폴란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뚫은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날아온 로빙 패스는 정확하게 호날두의 왼발 앞으로 향했다. 호날두가 발끝으로 연결하면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호날두의 왼발은 허공을 갈랐고 포르투갈은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1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폴란드와 8강전에서 1-1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를 펼쳤고 포르투갈이 5-3으로 이겼다. 

16강전에서 나란히 연장전을 치르고 온 두 팀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전반 2분 레반도프스키의 벼락 같은 골로 앞서간 폴란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33분 헤나투 산체스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포르투갈을 위기에서 구했다. 

결승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두 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에 들어선 두 팀은 골문 앞에서 정확성이 떨어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두 팀 선수들은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드는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40분 호날두는 경기를 통틀어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된 호날두가 골을 기록한다면 팀의 승리와 함께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왼발은 허공을 갈랐고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두 팀의 발끝은 무뎠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이겼지만 포르투갈의 체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포르투갈은 웨일스-벨기에전 승자와 4강전을 펼친다. 포르투갈은 남은 기간 체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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