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앞에서 쳐봐"…23살 대형 내야수 유망주, 5강 불발 위기의 두산 깨울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안 좋을 때는 신예, 어린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주면 분위기가 급반전될 수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내야수 박지훈(23)의 가치를 시험해 보려 한다. 박지훈은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1년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9번타자 우익수) 이후 프로 데뷔 2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박지훈(1루수)-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최근 타석에서 부진한 김재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박지훈에게 3번타자 중책과 함께 1루 수비까지 맡기고, 주전 1루수 양석환에게 지명타자 임무를 줬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양현종인 만큼 김재환 대신 우타자를 더 배치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이 감독은 "박지훈이 스윙이 좋다. 지금 선발로 자주 나가는 선수들이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안 좋을 때는 신예, 어린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주면 분위기가 급반전될 수 있다. 잘 치고 못 치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어린 선수가 나가서 이럴 때 힘든 시기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박지훈에게 기회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훈은 6일 잠실 KIA전에 교체 출전해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0-7로 뒤진 9회말 박준영이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마련했고, 박지훈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1-7이 됐다.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도 볼 하나를 고르고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한 결과였다. 두산은 경기 결과까지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박지훈 덕분에 영패 수모는 피했다.
이 감독은 "(박지훈이) 어제 안타 하나 쳤다고 3번타자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3번타자로 나가는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한번 나가는 김에 (양)의지 앞에서 쳐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때부터 꾸준히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자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당장 주전 내야수들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전역해 올해는 몸 만드는 시즌으로 삼고 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3경기를 뛴 게 전부다.
이 감독은 박지훈이 팀의 위기에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리길 기대했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7일 현재 시즌 성적 55승56패1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4경기차까지 벌어져 5강 싸움에서 불리해진 상황이다. 신예급인 박지훈이 엄청난 반전을 홀로 이끌 수는 없겠지만, 얼어붙은 타선에 불을 지피는 작은 불씨는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연습 때는 충분히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음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오늘 기회를 잘 잡으면 좋겠다. 어제도 2스트라이크 이후 끝까지 공을 따라가는 것을 봤을 때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며 박지훈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길 바랐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