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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츠 보비 보니야 연봉 590만 달러가 2,980만 달러로 늘어난 사연

작성일: 2016.07.02 04:33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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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뉴욕 메츠 보비 보니야는 해마다 7월1일(현지 시간)이면 119만 달러 수표를 2035년까지 받는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590만 달러(677,320만 원)2,980만 달러(3421,040만 원)가 된 사연은?’

3루수 보비 보니야(52)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배리 본즈와 ‘BB 타선을 구축했던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타율 0.279 홈런 287개 타점 1,173개를 남겼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보니야는 해마다 71(미국 시간)이 되면 119만 달러(136,612만 원)를 뉴욕 메츠로부터 받는다. 72세가 되는 2035년까지 수령한다. 대박 연금이다. 2011년부터 받고 있다. 보니야는 65세가 되면 메이저리그로부터도 연금을 받는다. 10년 이상을 활동했기 때문에 20만 달러(22,960만 원) 정도 된다. 20만 달러면 호화롭게 살기에 충분한 액수다. 그런데 119만 달러를 더 얹어서 뉴욕 메츠가 주고 있으니 남부러울 게 없다. 메츠가 열 받아서 맺은 계약 조건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보니야는 1991년 시즌을 마치고 프리 에이전트가 됐다. 뉴욕 메츠와 52,9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서는 '초대박' 계약이었다. 그러나 메츠에서 구단이 기대한 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FA 먹튀는 아니다. 메츠는 1994년 시즌에 실망해 5년 차 연봉을 지불 유예했다. 잔여 연봉 590만 달러를 2000년에 주기로 합의했다.

보니야의 에이전트는 데니스 길버트(유명 에이전트로 다저스타디움에 날마다 출입한다)였다. 메츠는 길버트와 계약을 통해 이자 8%를 붙여 2011년부터 분할해서 주기로 했다. 590만 달러는 이자가 붙어서 2,980만 달러가 됐다.

보니야는 메츠에서 5년 동안 타율 0.270 홈런 95개 타점 295개를 기록했다. 요즘 FA 먹튀들과 비교하면 나쁜 기록도 아니다. 당시 이런 옵션을 메츠가 제안했던 것은 폰지 사기극으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현재 감옥소에 갇혀 있는 버니 메도포 때문이었다.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은 메도프에게 투자했던 터라 590만 달러는 껌값에 불과했다. 이후 메도프의 사기극이 드러나면서 투자했던 윌폰도 현재 돈이 없다.

요즘은 어떤 투자를 해도 연 8%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곳이 없다. 보니야 에이전트 길버트는 매우 현명했다. 에이전트에게 투자를 잘못해 거금을 날리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수두룩한데 보니야는 길버트 덕에 초대박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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