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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마이너리그행 확정-"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

작성일: 2016.07.02 05:3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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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62경기 출장 만에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로체스터행을 통보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박병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강등됐다.

마네소타 트윈스는 2(이하 한국 시간) 현역 엔트리 25명을 조정하면서 3루수 겸 우익수 미겔 사노를 메이저리그로 올리고 박병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 사노는 지난달 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마치고 31일 만에 빅리그로 올라왔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강등은 이미 예상됐던 터다.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병호는 구단의 지시에 따르겠다며 마이너리그행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

지난 겨울 포스팅(1,285만 달러)으로 미네소타와 4년 총 연봉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시범경기부터 장타력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5월까지 타율은 저조했지만 9개의 대형 홈런을 때리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노 다우터(No Doubter)'로 불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6월 들어 극심한 슬럼프를 보이면서 타율 0.136 홈런 3개 타점 6개 삼진 27개로 마이너리그로 가게 됐다. 최근 11경기에서는 38타수 2안타에 그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시즌 초반인 4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박병호는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1 홈런 12개 타점 24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 신분을 이동하면서 전격적으로 하지 않는다. 박병호의 경우도 이미 여러 차례 군불을 때 분위기를 만들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때도 여론몰이를 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했다. 로체스터에서 언제 빅리그로 승격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박병호 타격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삼진이 많은 콘택트 능력 부족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모 아니면 도식의 타격은 간신히 2할을 넘기는 타격밖에 안된다. 둘째는 빠른 볼에 대한 적응이다. 12개의 대형 홈런 가운데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는 1개에 불과했다. 피츠버그 강정호, 시애틀 이대호와 견줬을 때 빠른 볼에 대처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3명의 타자 가운데 배트 스피드가 가장 빠르다. 배트 스피드는 홈런과 비례한다 타격 자세의 문제점이 슬럼프이 요인이 됐다. 테이크백 동작이 너무 커 타격이 간결하지가 않다.

박병호는 이제 기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년 계약이 맺어 있는 터라 올 한 해로 메이저리그를 마감하는 게 아니다. 비 온 뒤에 땅은 굳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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