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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김남성 감독 "한선수, 블라도보다 뛰어난 세터"

작성일: 2016.07.02 17:3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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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수 ⓒ FIVB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세계 랭킹 23위)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집트(세계 랭킹 17위)를 꺾고 월드리그 2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이집트와 대륙간 라운드 8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5-20 23-25 28-30 15-13)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열린 월드리그 7차전에서 체코를 3-0(25-18, 25-21, 23-25)으로 물리쳤다. 월드리그 6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2연승을 올리며 2그룹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한국은 3일 열리는 네덜런드전에서 이겨야 2그룹 잔류가 유리해진다. 쿠바와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의 남은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서재덕(한국전력, 26점)과 김학민(대한항공, 21점)은 좌우 날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대한항공)이 16점을 올리며 한국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모처럼 서재덕-김학민-정지석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남성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공격수들은 물론 이들을 지휘한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를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김남성 감독은 "이번 승리는 선수 전원이 이뤄 낸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리그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질 때 올림픽에 출전하는 3개팀 가운데 한 팀은 꼭 이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월드리그 2그룹에 속해 있다. 2그룹에서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나라는 쿠바와 이집트 그리고 캐나다다. 한국은 쿠바와 캐나다에 졌고 이집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김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올림픽에 가는 팀들 가운데 한 팀을 이기고 한국 배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월드리그 경기를 치르며 한선수와 김학민 그리고 서재덕(한국전력)을 고마운 선수로 꼽았다. 한선수에 대해 김 감독은 "나는 프로 팀 감독(우리캐피탈, 현 우리카드)을 할 때 외국인 세터인 블라도를 데리고 있었다"고 말한 뒤 "한선수가 블라도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한선수는 센터를 보면서 토스를 하지만 블라도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3일 열리는 네덜란드전을 남겨 두고 있다. 김 감독은 "만약 한국이 2그룹 잔류가 확정되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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