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웃지 않은 황선홍 감독 "9-0 대승 오히려 독이 될 수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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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크게 이겼다.
정우영이 대회 첫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엄원상과 조영욱이 2골, 그리고 박재용과 백승호, 안재준이 골맛을 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바레인과 태국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은 승점 3점과 함께 E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총평
"7발 중 첫 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되 나머지는 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한 발이라고 생각하고 없는 경기로 치고 싶다.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로 뛰었던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네팔전 (11-0) 가장 큰 승리다. 다만 5년 전에도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뒤 2차전 패배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2차전을 어떻게 임할 것인지 궁금하다.
"대승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독이 될 수 있다. 첫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다만 전술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수행한 것은 칭찬해야 한다. 하지만 결과나 상황은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선 더 어려운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서 준비할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태국전도 그렇게 할 것이다.
-진화에서 지난 며칠 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경기장을 처음 와 봤지만 연습 구장 상태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경기장도 만족스러웠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전체에서 첫 번째 승리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부담을 갖고 했다. 전체 한국 팀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하지만 전체로 봤을 땐 긍정적이지만 팀으로 봤을 땐 자중을 해야 된다.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한국 팀 전체가 좋은 승리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여섯 경기가 남아 있다. 일정이 촘촘하다. 향후 남은 조별리그 일정에 대한 로테이션 계획이 궁금하다.
"하루 쉬고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파트와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전체적인 예선 스케줄에 따라 조절하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나라가 된다.
한국은 하루 휴식 뒤 오는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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