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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신기하게 본다 "클린스만, 귀소 본능 발동…5일 만에 한국 떠나"

작성일: 2023.09.21 14:1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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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미국 자택으로 돌아갔다 ⓒ 연합뉴스
▲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미국 자택으로 돌아갔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옆나라 일본에도 조롱을 받고 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21일 "재택 근무를 좋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귀국 닷새 만에 미국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전하기 바빴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국내의 논란을 익히 아는 듯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원정 이후 그곳에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에서 비난을 받자 돌아왔다"며 "주말 이틀 동안 K리그 현장을 방문해 동향을 점검했지만 귀소 본능이 다시 발동해 한국을 떠났다"고 꽤나 자세히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달라진 태도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 한국에 부임할 때 풀타임으로 상주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감독을 찾으라'고 했다"면서 근래 인터뷰까지 포함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일본조차 신기하게 바라볼 정도로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로 말썽이다. 그나마 9월 유럽 원정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이제야 K리그 좀 둘러보나 했건만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일 미국에서 개인 업무를 본 뒤 유럽으로 건너가 국가대표를 점검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주일 전 45일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치고 휴가가 아님에도 국내를 오랫만에 찾았다. 그마저도 기거한 시간은 5일에 불과하다.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순간부터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라고 기싸움을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를 계속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한 말은 신속하게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미국으로 향하면서 원격 근무가 재시작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상주 요구가 빗발치던 8월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그에 따른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왜 감독이 한국에 없나'하고 의문을 던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탓할 생각은 없다"며 "더 큰 그림에서 생각한다. 차두리 코치와 얼마나 많은 소통을 하는지 잘 모르실 것이다. 결코 쉬고 있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성적이라도 좋으면 모를텐데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3무 2패)을 따냈다. 그마저도 경기력은 지난해 16강에 올랐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만 못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준비 과정과 발전하는 모습을 가린 탓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감독 역시 결과를 지켜보라는 입장이다. 비판적인 여론에 정면돌파라도 하듯 이날 입국해 "아시안컵이 기준점이 될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감독의 숙명"이라고 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흔들릴 거취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유럽파가 많은 선수단 전력에도 불안한 전술 탓에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자신감은 넘쳤다.

▲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곽혜미 기자

그는 "개인적으로 토너먼트 경험이 많다. 팀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안다. 좋은 팀을 꾸리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건강하게 카타르에 가는 게 중요하다. 최상의 전력으로 아시안컵에 가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대신 그때까지 연론에 눈과 귀를 닫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조국 독일의 실패를 예로 들었다. 지난해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에 관해 "가기 전부터 지탄을 받더니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모를 겪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한다. 긍정 분위기를 만들고, 받아야 한다. 지탄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받아도 늦지 않다. 아시안컵 때까지는 언론, 팬 모두 긍정적이었으면 한다"라고 아시안컵까지 응원만을 당부했다.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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