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로 AG 갈 수 없었다, ‘광현종’ 후계자 태극마크 불발…“정상적인 경기력 보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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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결국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아직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 계보를 이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가 (26·NC 다이노스)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구창모다. 대신 김성윤(24·삼성 라이온즈)과 김영규(23·NC)가 합류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및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 및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했다. 그리고 이정후와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창모는 지난 6월부터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피로골절까지 호소해 오랜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가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구창모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구창모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강했다. 최근들어 빠르게 몸을 만들었고, 피칭까지 소화했다.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까지 마쳤다. 구창모는 지난 19일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5km까지 찍혔다. 그러나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가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구창모는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피력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구창모의 이름을 지웠다.
구창모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최대 7년 132억원의 다년계약을 맺었다.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FA 자격 획득 기간이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 두 가지 경우로 계약 조건을 나눴다. 구창모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으려면 국제 대회 포상 등을 더해져야 한다. 이 경우 구창모는 6년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을 받는다. 일단 구창모가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면서,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못 얻었을 때 조건인 6+1년 보장 연봉 88억원, 인센티브 7년차 계약 실행 포함해 최대 132억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창모와 달리 이정후는 일찌감치 교체가 예견됐다. 지난 7월 22일 고척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낀 이정후는 검진 결과 3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수술을 택했고,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이정후는 재활 과정을 밟으며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구창모 대신 같은 팀 동료 왼손 투수 김영규가 발탁됐다. 광주제일고 출신인 김영규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에 지명됐고, 올 시즌 59경기에서 56⅔이닝을 소화했고 2승 4패 21홀드를 기록하며 NC 허리 역할을 해왔다.
이정후 대체 자원으로 뽑힌 김성윤은 올해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김성윤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사자군단에 합류했고, 올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314(229타수 72안타 2홈런) 장타율 0.410 18도루를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두 선수의 고체 외에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다”며 마지막까지 명단을 수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규와 김성윤이 합류하게 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8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탑승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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