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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주는 '감동' → 뮌헨과 맨유가 '4-3' 명승부 뒤로 하고 손잡은 이유는?

작성일: 2023.09.22 23:34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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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뮌헨 참사 추모행사에 참석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양 팀 팬들  ⓒ바이에른 뮌헨
▲ 함께 뮌헨 참사 추모행사에 참석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양 팀 팬들 ⓒ바이에른 뮌헨
▲ 추모 행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과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  ⓒ바이에른 뮌헨
▲ 추모 행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과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 ⓒ바이에른 뮌헨
▲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맨유와 뮌헨  ⓒ바이에른뮌헨
▲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맨유와 뮌헨 ⓒ바이에른뮌헨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치열했던 승부 뒤에는 아름다운 장면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958년 발생한 뮌헨 참사를 추모했다”라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라스무스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이 영국 대표단으로 귀국 전 추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참사는 1958년 축구 팬들에게 거대한 충격을 안겼던 안타까운 사건이다. 당시 맨유 선수단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유로피안컵을 마친 뒤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경유지였던 뮌헨에서 이륙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하며 기체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당시 맨유 선수 8명을 포함해 구단 스태프, 취재기자단 등 총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설적인 감독인 맷 버스비와 레전드 바비 찰튼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살아남았다.

▲ 뮌헨 참사를 겪었던 맷 버스비 경
▲ 뮌헨 참사를 겪었던 맷 버스비 경
▲ 선수 시절의 바비 찰튼 경
▲ 선수 시절의 바비 찰튼 경

매우 안타까운 사고였기에, 축구 팬들은 여전히 뮌헨 참사를 잊지 않고 있었다. 양 팀도 마찬가지였다.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두 팀의 클럽 경영진, 그리고 수많은 양 팀의 팬들이 추모 행사를 함께해 화환과 꽃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추모 행사 직전,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뮌헨과 맨유는 21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만났다. 뮌헨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맨유에 맹폭을 가했다. 전반 28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로 앞서간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 골을 더해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호일룬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넣었고, 카세미루가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마티스 텔이 승부를 끝내는 결승 골을 넣었고, 카세미루가 다시 한 골을 만회했다. 두 팀의 경기는 4-3으로 끝났다.

이처럼 치열한 승부를 벌인 두 팀이지만, 안타까운 역사 앞에서 잠시 하나가 됐다. 축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 중 하나였다. 

▲ 뮌헨과 맨유
▲ 뮌헨과 맨유
▲ 추모 행사 하루 전,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맨유와 뮌헨
▲ 추모 행사 하루 전,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맨유와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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