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는데 LG 우승? 그래도 좋다" 국가대표 차출된 트윈스 보물타자의 진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그래도 좋을 것 같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LG는 128경기를 치른 현재, 78승 48패 2무(승률 .619)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KT에 6.5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LG는 이제 매직넘버 10만 줄이면 대망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지만 LG 역시 당분간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LG는 현재 고우석(25), 정우영(24), 문보경(23)이 나란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된 상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은 다음달 7일에 예정돼 있으며 8일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이르면 다음달 9일부터 KBO 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오는 26~27일 잠실 KT전을 시작으로 28일 잠실 삼성전을 치른 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맞붙는다. 이어 2일 수원 KT전, 4~5일 사직 롯데전, 6일 잠실 KIA전, 7일 고척 키움전이 LG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아시안게임 종료까지 11경기를 치르는 LG는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어쩌면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날에 아시안게임을 뛰고 있는 선수들은 함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만약 대표팀에 있는 LG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도중 LG의 정규시즌 우승 소식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올 시즌 타율 .304 10홈런 71타점 9도루로 활약하면서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새긴 'LG의 보물' 문보경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 "나는 그래도 좋을 것 같다"라면서 "내가 없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나보다 더 든든한 선배들이 계신다. 나는 멀리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고 내 할 일만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보경은 대표팀 훈련 일정을 전후로 LG 경기가 있으면 꼭 소식을 확인하고 있다. "훈련 첫 날에도 끝나고 경기를 챙겨봤다"는 문보경은 "경기를 볼 수밖에 없더라. 결과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LG에는 국가대표 경력이 풍부한 선배들이 즐비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지환은 문보경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가라"고 당부했고 문보경은 '국가대표 3번타자'로 오랜 기간 명성을 떨쳤던 김현수와 포옹을 나누면서 '승리의 기운'을 얻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현수는 "남자끼리 무슨 포옹이냐"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문보경에게 아낌 없이 '기운'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지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집중해야 할 때다. 홈런 1위 노시환이 있어 주전 3루수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방이 있는 좌타 요원으로서 '감초'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문보경은 "이기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잘 해서 이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간결한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