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한국 수영 기세 탔다"…계영 800m 아시아 신기록 세운 황금세대, 자존심 지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제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당당히 올랐다. 중국은 7분3초40으로 2위에 올랐고 7분6초29에 그친 일본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표팀의 첫 주자는 양재훈이였다. 주로 세 번째 주자로 나섰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첫 번째 임무를 맡았다. 중국의 왕순이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양재훈은 150m 구간을 턴 한 뒤 2위로 나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이호준이었다. 중국의 누광센을 제친 이호준은 선두에 나섰고 중국, 일본과 격차를 벌렸다. 레이스 내내 폭발력을 과시했던 이호준은 1위를 유지했다. 세 번째 주자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었다. 그는 중장거리 유형답게 막판 100m에서 저력을 발휘했고 중국과 일본을 등 뒤로 제쳤다.
승부에 열쇠를 쥔 마지막 주자는 역시 황선우였다. 그는 자유형 100m에서 맞붙었던 판잔러와 다시 한 번 만났다. 첫 50m에서 구간에서 황선우는 중국과 격차를 2초 이상으로 벌렸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한층 빠른 속도를 낸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서며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남자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는 대표팀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아 “이번에 선수들과 힘을 합쳐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선수와 코치진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하루 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자신도 아쉬움이 크다고 느꼈지만, 하루 만에 이를 훌훌 털어내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어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동료와 합을 맞춰 엄청난 기록으로 신기록을 세워 대한민국 수영이 기세를 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황선우가 금메달을 딴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뿐만 아니다. 자유형 50m에 출전한 지유찬(대구광역시청)도 금메달을 따냈다. 또 김서영(경북도청)과 최동열이 각각 여자 혼계영 200m, 남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메달 데이를 만들어냈다. 하루 전(24일) 중국이 금메달 7개를 휩쓸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양재훈은 “중국이 잘하고 있고, 우리는 목표대로 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는 없었다. 우리 할 일만 집중해서 잘했기에 그런 점은 없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황선우는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는 한국 수영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황선우는 “수영 대표팀의 기세가 많이 올라왔고, 개인 기록도 그렇다. 그렇게 (황금세대라고) 생각하면서 불러주시니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계영 800m도 올림픽부터 10~15초 줄여가고 있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함께 나아갈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