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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한국 수영 기세 탔다"…계영 800m 아시아 신기록 세운 황금세대, 자존심 지켜

작성일: 2023.09.25 23:06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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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연합뉴스
▲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제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당당히 올랐다. 중국은 7분3초40으로 2위에 올랐고 7분6초29에 그친 일본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 기뻐하는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 기뻐하는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대표팀의 첫 주자는 양재훈이였다. 주로 세 번째 주자로 나섰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첫 번째 임무를 맡았다. 중국의 왕순이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양재훈은 150m 구간을 턴 한 뒤 2위로 나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이호준이었다. 중국의 누광센을 제친 이호준은 선두에 나섰고 중국, 일본과 격차를 벌렸다. 레이스 내내 폭발력을 과시했던 이호준은 1위를 유지했다. 세 번째 주자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었다. 그는 중장거리 유형답게 막판 100m에서 저력을 발휘했고 중국과 일본을 등 뒤로 제쳤다.

승부에 열쇠를 쥔 마지막 주자는 역시 황선우였다. 그는 자유형 100m에서 맞붙었던 판잔러와 다시 한 번 만났다. 첫 50m에서 구간에서 황선우는 중국과 격차를 2초 이상으로 벌렸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한층 빠른 속도를 낸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서며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남자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는 대표팀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아 “이번에 선수들과 힘을 합쳐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선수와 코치진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하루 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자신도 아쉬움이 크다고 느꼈지만, 하루 만에 이를 훌훌 털어내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어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동료와 합을 맞춰 엄청난 기록으로 신기록을 세워 대한민국 수영이 기세를 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 자존심을 세운 한국 수영. ⓒ연합뉴스
▲ 자존심을 세운 한국 수영. ⓒ연합뉴스

황선우가 금메달을 딴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뿐만 아니다. 자유형 50m에 출전한 지유찬(대구광역시청)도 금메달을 따냈다. 또 김서영(경북도청)과 최동열이 각각 여자 혼계영 200m, 남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메달 데이를 만들어냈다. 하루 전(24일) 중국이 금메달 7개를 휩쓸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양재훈은 “중국이 잘하고 있고, 우리는 목표대로 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는 없었다. 우리 할 일만 집중해서 잘했기에 그런 점은 없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황선우는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는 한국 수영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황선우는 “수영 대표팀의 기세가 많이 올라왔고, 개인 기록도 그렇다. 그렇게 (황금세대라고) 생각하면서 불러주시니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계영 800m도 올림픽부터 10~15초 줄여가고 있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함께 나아갈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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