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박건우 우익수 복귀, NC 타선 폭발해야 이긴다…‘기사회생’ kt, 쿠에바스 믿는다 (PO4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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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안방에서 업셋을 꿈꾸는 NC 다이노스와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한 kt 위즈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NC와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신한은행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경기에 임한다. 정규시즌(75승 2무 67패)을 4위로 마친 NC는 2위 kt(79승 2무 62패)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승만 더한다면, 안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NC다. 상대 선발 고영표 공략에 애를 먹었기 때문. 이후 등판한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 등 kt의 필승조에도 고전했다. 선발 투수 태너 털리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 7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시리즈를 끝내려는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명기가 출격한다.
허리와 무릎 부상에 이어 감기몸살에 시달렸던 박건우가 다시 우익수로 출격한다. 전날 3차전에서는 손아섭이 대신 우익수로 나섰지만, 다시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는 컨디션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몸살 증상도 회복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키 플레이어도 마틴이다. 올해 정규시즌 118경기에서 17홈런 90타점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출루율 0.360 장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0.815를 기록하며 NC 중심타자 노릇을 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틴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SSG 랜더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1홈런 타율 0.333 출루율 0.429 장타율 0.667 OPS 1.096을 기록. 시리즈 스윕 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kt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마틴이 잠잠하다.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강인권 감독은 “kt 투수들이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마틴에 대한 대비가 잘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틴이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할 것 같다. 세 경기 부진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마틴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NC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7경기만 치렀지만, 우리는 10월 초부터 순위 싸움을 계속 벌여왔다. 그때부터 계속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였는데, 내려갈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선발 투수 송명기의 활약이 더없이 중요하다. kt 마운드 높이를 고려하면, 송명기가 최소 실점으로 버티는 게 관건이다. 송명기는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올해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송명기는 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지만,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냈다.
kt는 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는 각오다.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2루수로 박경수 아닌 오윤석이 출전한다. 박경수는 2일 3차전에서 제이슨 마틴의 안타성 타구를 막는 호수비를 펼쳤는데, 이때 몸에 무리가 갔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가 다리가 조금 안 좋다. 내전근이 조금 단단하다는데 나중에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서고 있으면 대수비로 가능하다. (오)윤석이가 송명기 상대로 나쁘지 않고, 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는 배정대다. 전날 경기에서도 태너에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0.444 출루율 0.583 장타율 1.111 OPS 1.694를 기록.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상철도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17 장타율 1.000 OPS 1.417을 기록했다. 안타 3개가 모두 장타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상철이 터진다면, kt는 보다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도 이호연을 내보낼까 했는데, 문상철이 감이 좋다. 송명기 상대 전적은 좋지 않더라도 지금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호연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좋은 감을 믿고 나중에 바꾸더라도 그냥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문상철을 썼다"고 설명했다.
3차전 승리로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선발 투수 ‘에이스’ 쿠에바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잠시 한국 땅을 떠났던 쿠에바스는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kt에 합류했다.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무패 투수가 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NC전에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믿었던 쿠에바스의 부진 탓에 kt는 시리즈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쿠에바스는 명예 회복 기회를 다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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