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의 더샤이 강승록 ⓒ라이엇게임즈
▲ 웨이보의 더샤이 강승록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부산 사직, 김지만 기자] 더샤이 강승록이 돌아왔다. 2018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롤드컵 결승전서 인빅터스게이밍(IG)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더샤이가 다시 5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1경기 웨이보 대 BLG의 경기는 풀세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웨이보가 BLG를 3:2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내내 박빙이었으며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의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웨이보의 탑 라이너로 출전한 더샤이 강승록은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1세트에서는 럼블로 경기 초반부터 BLG를 압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으며 3세트 그레이브즈, 4세트 퀸과 같은 독특한 픽으로 BLG 맞춤 파훼법을 들고 나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BLG전의 승리를 이끈 더샤이 강승록은 경기 후 수훈갑으로 선정됐다. 이후 같은 팀의 샤오후와 방송 인터뷰에 나와 경기 승리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그는 "BLG와의 경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승 기대 안 했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감격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먼저 밝혔다.

더샤이는 5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지는 동안 다양한 챔피언들을 선보였다. 그 과정에 대해 더샤이는 "사실 새로운 챔피언들로 연습한 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메타 픽에 대한 대체를 늘 생각해봤고 코치진의 신뢰를 바탕으로 밴픽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더샤이는 3세트 그레이브즈로 나서 아트록스를 고른 BLG의 탑 빈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이 경기는 웨이보와 BLG의 4강전 승부의 분수령이었고 효율적인 밴픽과 경기 전략을 앞세운 웨이보가 3세트 승리를 가져가면서 마지막까지 웨이보가 전반적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날 생일이기도 했던 더샤이 강승록의 생일 축하식도 방송 인터뷰 시간에 함께 진행됐다. 더샤이는 "생일날 경기도 승리해 롤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격스럽다. 남자로서 울 수도 없고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제 더샤이의 웨이보는 12일 진행되는 롤드컵 4강 2경기, 징동 대 T1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롤드컵 결승전은 한 주를 쉰뒤 다음주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5판 3선승제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웨이보가 우승할 경우 더샤이는 특이하게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만 2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더샤이 강승록은 이후 마지막 결승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화이팅, 짜요."라고 짧게 소감을 남기면서 방송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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