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허경민(26, 두산 베어스)이 침묵 속에서 분투했다. 

두산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3-13으로 크게 졌다. KIA가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때린 것과 비교하면 두산 타선의 방망이는 다소 무거웠다.

허경민은 제 몫을 다했다. 그는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박건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중심 타선 민병헌-김재환-양의지가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7를 기록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허경민은 0-2로 끌려가던 3회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1-6으로 끌려가던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날리며 공격 물꼬를 텄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10으로 벌어지면서 KIA로 분위기가 넘어간 7회. 허경민은 1사 1루에서 우익수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날리면서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보답했다. 2사 3루에서는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고군분투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탓에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두산은 진야곱을 제외한 투수진 허준혁(1개)-김강률(1개)-이현호(1개)-안규영(2개)이 모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KIA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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