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건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홍건희(24, KIA 타이거즈)가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홍건희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선발로는 첫 승이다. KIA는 13-3으로 이기면서 두산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기록이었다. 홍건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종전 5이닝에서 6이닝으로 늘렸고,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역시 88개에서 90개로 갈아치웠다. 아울러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데뷔 첫 선발 승을 챙겨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임시 선발로 나와 거둔 승리라서 더욱 뜻 깊다.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몇 이닝을 던지겠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한 이닝씩 막아 나가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타선을 믿고 던졌다. 홍건희는 "최근 팀 타선이 좋아서 경기 초반에만 버티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 더 집중했다. 포수 (백)용환이 형의 리드가 좋아 믿고 던졌다"고 했다.

앞으로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건희는 "아직 정식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상황에 맞게 투입되는 대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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