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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싹쓸이’ 문동주, 왜 윤영철을 언급했나

작성일: 2023.12.04 15:4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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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왼쪽)와 윤영철. ⓒ일간스포츠 제공
▲문동주(왼쪽)와 윤영철. ⓒ일간스포츠 제공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최민우 기자] “윤영철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20)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문동주는 “신인상은 신인 때가 아니면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는 상이다.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년차 시즌을 맞은 문동주는 급성장했다. 160.1km짜리 강속구를 던지며 KBO리그 최초 160km 구속을 찍었고,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우뚝 섰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

▲ 포효하는 문동주 ⓒ 연합뉴스
▲ 포효하는 문동주 ⓒ 연합뉴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많은 것을 이룬 문동주. KBO 시상식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문동주는 선의의 경쟁자 KIA 타이거즈 윤영철(19)도 잊지 않았다. 문동주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윤영철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문동주와 윤영철은 마지막까지 신인왕 레이스를 펼쳤고, 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은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25경기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순수 신인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문동주를 넘지 못했다.

▲ 윤영철 ⓒ곽혜미 기자
▲ 윤영철 ⓒ곽혜미 기자

문동주는 “윤영철과 정말 좋은 경쟁을 했다. 계속 내 옆에 있었다. 시상식에서 윤영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오늘 기회가 있어서 꼭 윤영철을 언급하고 싶었다. 오늘도 옆자리에서 같이 앉아서 식사도 했다.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성공적으로 데뷔시즌을 보낸 윤영철에게 박수를 보냈다.

신인상의 무게감을 느끼는 문동주다. “신인왕을 많이 받고 있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나를 시상식에 많이 불러줘서 좋다. 덕분에 서울 구경도 많이 하고 있다. 작년과는 다른 연말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에는 너무 바빠서 운동도 못하고 있다. APBC도 다녀왔기 때문에 휴식도 필요하다. 너무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잠을 더 자고 싶다. 계속 서울에 머물 예정이라, 구경도 실컷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문동주는 더 발전된 모습을 그린다. 문동주는 “내년에는 개인 타이틀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골든글러브 수상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골든글러브는 멀리 있는 것 같다. 차근차근 가도록 하겠다. 아직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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