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반박자 빨랐던' kt 투수 운용, 역전패에도 빛났다

작성일: 2016.07.12 20:5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t 위즈 홍성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반박자 빠른 마운드 운용이 돋보였다.  

kt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서 5-7로 졌다. 3-4로 끌려가던 8회말 김연훈의 짜릿한 역전 적시 2루타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9회초 대거 3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조범현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시소 게임으로 이어 가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2-4로 끌려가던 6회초 kt 선발투수 주권이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닝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후속 대니돈을 3루수 앞 땅볼로 잘 처리했으나 후속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1회말 2점을 뺏긴 뒤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진다면 자칫 경기 흐름을 넥센에 완전히 내줄 수 있었다.

조 감독은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주권을 내리고 왼손 투수 이창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창재는 앞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빼어난 배팅 파워를 뽐낸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넥센 타선의 불씨를 꺼트렸다. 이어 조 감독은 다시 한번 투수를 이창재에서 사이드암스로 최원재로 바꿨다. 최원재도 넥센 박동원을 공 4개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km를 간신히 넘겼으나 느릿한 투구 폼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이 상대 타자가 히팅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게 했다.

7회초 1사 후 이창재를 왼손 홍성용으로 교체했다. 홍성용은 첫 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했지만 후속 박정음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사이드암스로 엄상백이 올라왔다. 엄상백이 김하성에게 2구째를 던질 때 고종욱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kt 포수 김종민이 정확한 2루 송구로 고종욱을 아웃 처리했다. 조 감독은 2이닝 동안 투수 4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3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점수 차가 크게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반박자 빠른 마운드 운용으로 넥센 타선을 몰아붙였다. 투수 운용은 결과론에 좌우되는 요소이긴 하나 이날 조 감독이 보인 4번의 교체 사인은 kt가 끝까지 끈질긴 승부를 이어 갈 수 있게 하는 주춧돌 노릇을 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