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전 상대였던 맥스 할로웨이(32, 미국)가 돌아온다.

이번엔 BMF(the Baddest MotherF----r)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는 4월 14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0에서 저스틴 개이치(35, 미국)와 라이트급으로 맞붙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300에 개이치와 할로웨이의 라이트급 경기, 짐 밀러와 바비 그린의 라이트급 경기를 추가한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UFC 300은 1993년 출범한 UFC가 300번째로 여는 페이퍼뷰(PPV) 대회. UFC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이벤트다.

UFC는 UFC 100이나 UFC 200에 빅 매치를 대거 포진해 왔다. 그래서 전 세계 팬들은 UFC 300에도 깜짝 놀랄만한 대결이 펼쳐지리라 기대하는 중.

아직 메인이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이치와 할로웨이의 가세로 매치업에 중량감이 더해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카드는 △장웨일리와 얜시아오난의 스트로급 타이틀전 △저스틴 개이치와 맥스 할로웨이의 BMF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와 아르만 사루키안의 라이트급 경기 △이리 프로하스카와 알렉산더 라키치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캘빈 케이터와 알저메인 스털링의 페더급 경기 등이다.

개이치는 라이트급 랭킹 2위. 2022년 5월 UFC 274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으나, 지난해 라파엘 피지예프와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고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명분을 갖췄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올여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이치는 마카체프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었지만 할로웨이와 맞대결을 받아들여 UFC 300 출전을 결정했다.

할로웨이는 전 페더급 챔피언으로 현재는 페더급 랭킹 1위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차례 패배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명분이 부족한 상태. 할로웨이는 BMF 타이틀전을 통해 실적 쌓기에 나선다.

할로웨이는 2019년 4월 UFC 236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더스틴 포이리에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 바 있다. 초인적인 맷집을 자랑했지만, 포이리에에게 힘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이번 라이트급 대결에선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BMF 타이틀은 가장 터프한 파이터를 가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공식 체급 타이틀이 아닌, 일종의 이벤트 타이틀이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상남자 타이틀'이라고 부른다.

2019년 11월 UFC 244에서 호르헤 마스비달과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가 첫 BMF 타이틀전이었다. 두 번째 BMF 타이틀전은 지난해 7월 UFC 291에서 펼쳐진 저스틴 개이치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경기. 여기서 개이치가 포이리에를 하이킥으로 KO시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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