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디안젤로 러셀(왼쪽부터).
▲ 르브론 제임스와 디안젤로 러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한데 연일 뜨거운 활약이다.

LA 레이커스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41-132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23승 23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9위.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카고는 2연패에 빠졌다. 동부 콘퍼런스 9위는 유지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2월 9일)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이 레이커스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는 레이커스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 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자 여러 팀들과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며 외부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

매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수가 디안젤로 러셀이다. 공교롭게 러셀은 트레이드 소문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연일 맹활약 중이다. 1월 평균 23득점 6.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6.6%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카고전에서도 돋보였다. 3점슛 8개 포함 29득점 4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르브론은 25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는 2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오스틴 리브스는 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 러셀.
▲ 러셀.

무엇보다 수비형 선수인 제러드 반더빌트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신 스틸러가 됐다. 반더빌트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더마 드로잔이 32득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고군분투했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인 잭 라빈은 복귀까지 최소 1주일이 더 걸린다는 소식이 나왔다.

1쿼터는 시카고가 32-31로 앞섰다. 드로잔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레이커스 수비에 균열을 냈다.

시카고의 힘은 오래 가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곧바로 2쿼터 역전했다. 특히 시카고 수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러셀, 데이비스의 점수가 쏟아졌다.

▲ 더마 드로잔.
▲ 더마 드로잔.

특히 시카고가 실책하면 이를 속공 점수로 벌렸다. 반더빌트는 수비에선 화이트의 슛을 블록슛하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사이즈 차이도 심했다. 데이비스, 르브론, 루이 하치무라 등 장신 포워드들이 많은 레이커스 앞에 스몰라인업을 돌리는 시카고는 무기력했다. 4쿼터 막판 드로잔의 연속 공격 포인트로 8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