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기록이 증명하는 '장꾸준의 역사'
작성일: 2016.07.20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장원준은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12승을 올린 걸 시작으로 7시즌 연속 10승을 이뤘다. 왼손 투수로서는 처음이고, 오른손 투수까지 포함하면 이강철(해태, 1989년~1998년)과 정민철(빙그레·한화, 1992년~199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팬들은 장원준을 '장꾸준'이라고 부른다. 부상 이탈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마운드에 오르면 긴 이닝을 버텨서 붙은 별명이다. 승리 외에도 이닝과 탈삼진 부문도 연속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100이닝과 100탈삼진을 이뤘다. 20일 현재 16경기에 등판해 98⅔이닝 96탈삼진을 기록한 장원준은 다음 등판 때 10년 연속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승리와 이닝, 탈삼진 가운데 가장 탐나는 기록을 묻자 망설이지 않고 "이닝"이라고 답했다. 장원준은 "선발투수는 이닝이다. 이닝을 최대한 길게 끌면 그만큼 투구 수 조절을 잘했다는 거고, 팀이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거니까 이닝이 가장 욕심난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활약의 밑바탕은 건강이었다. 특별한 관리법은 없다. 장원준은 "지난 7년 동안 아파도 경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아팠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 주셔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설명한 뒤 "부모님께서 몸 튼튼하게 낳아 주셨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팀 성적은 좋은 자극이 됐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12승)와 마이클 보우덴(10승)은 장원준에 앞서 10승을 이뤘고, 4선발인 유희관은 10승까지 1승을 남겨 뒀다. 두산이 거둔 56승 가운데 선발진이 46승을 책임지면서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대로 잘하고 있다. 팀이 잘나가다 보니까 동기부여가 돼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잘하니까 혼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하니까 좋은 성적이 나왔다."
늘어난 볼넷을 줄이는 건 숙제다. 장원준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볼넷 68개를 내줬는데, 올해는 16경기에서 51개를 허용했다. 그는 "볼넷만 없으면 딱인데, 올해 볼넷이 많아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볼넷을 줄이는 데 조금 더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