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포,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한국 블랙컴뱃과 일본 딥(DEEP) 두 단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피에로' 이송하(29, 싸비MMA)가 7일 오후 4시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향했다.

오는 9일 코라쿠엔홀에서 열리는 딥 118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위해서다.

이송하는 베테랑 에토 키미히로(35, 일본)를 도전자로 맞아 딥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7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감량을 마무리하고, 8일 계체를 통과한 다음, 9일 케이지에 오른다.

이송하는 키 185cm의 장신 파이터. 2016년부터 5년 동안 아마추어 무대에서 실력을 키워 오다가 2021년 프로로 데뷔해 전적 6전 4승 2패를 쌓고 있다.

블랙컴뱃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2022년 12월 블랙컴뱃 4에서 '곰주먹' 김정균에게 판정승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블랙컴뱃 6에서 '헌터' 박종헌을 암바로 이기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딥 115(블랙컴뱃 8)에서 업셋을 일으켰다. 두 단체 통합 타이틀전에서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에게 슬로예프 스트레치로 탭을 받고 딥 챔피언 벨트까지 허리에 감았다.

이번 상대 에토 키미히로는 딥의 타이틀을 일본으로 되찾아 오겠다고 말하는 자객. 프로 30경기(22승 2무 6패)를 채운 경험 많은 강자다. 원챔피언십에서 박대성에게 2패를 한 뒤, 일본으로 돌아와 딥과 라이진 등에서 최근 5연승 중이다.

이송하는 7일 출국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에토는 모든 방면에서 고른 기량을 가진 육각형 파이터다. 하지만 내가 훨씬 큰 육각형 파이터라는 걸 보여 주겠다"며 웃었다.

감량은 순조롭다. "이제 2kg밖에 남지 않았다. 늘 힘든 과정이지만 우리 팀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세컨드로 동행하는 이길우 싸비MMA 감독은 "준비를 많이 했다. 전략적인 면을 밝힐 수 없지만, 이송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딥 118에서는 이송하와 에토 키미히로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포함 타이틀전 3경기가 펼쳐진다.

메가톤급(무제한) 챔피언 로키 마르티네스가 잠정 챔피언 사카이 료와 통합 타이틀전을, 페더급 챔피언 칸다 코우야가 도전자 아오이 진과 타이틀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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