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한동희가 내복사근 근육 부분 파열로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더. 롯데는 한동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한동희가 내복사근 근육 부분 파열로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더. 롯데는 한동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한동희가 부상으로 빠진 게….”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로써 롯데는 3승 5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엔트리 구상은 끝났다. 어제 경기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일찍 빼고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력을 체크했다. 백업 역할을 맡을 선수들을 추려내는 게 과제로 남았다”며 시범경기 총평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3루수다. 주전 3루수였던 한동희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스윙을 하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한동희는 오른쪽 내복사근 근육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한동희는 경기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고, 4~6주간 재활 과정을 밟는다.

▲ 롯데 한동희가 스윙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생겨 경기 도중 교체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한동희가 스윙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생겨 경기 도중 교체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한동희가 스윙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생겨 경기 도중 교체됐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한동희가 스윙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생겨 경기 도중 교체됐다. ⓒ롯데 자이언츠

최근 몇 년 간 한동희는 롯데의 주전 3루수로 뛰어왔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던 한동희는 지난겨울 타격 훈련에 매진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에게 타격 지도를 받는 등 반등하기 위해 몸부림 쳤다. 한동희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한동희는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대신 김태형 감독은 이적생 김민성에게 3루를 맡길 예정이다. 상대에 따라 다른 선수가 투입될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3루를 맡아야 하는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김민성에게 3루를 맡길 생각이다. 또 상황에 따라 조정하려 한다”며 한동희의 부상 공백을 메울 방안을 세웠다고 말했다.

부상이 아니더라도 사실 롯데는 한동희의 공백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한동희가 상무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만약 상무에 합격한다면, 6월에 입대해야 했다. 한동희의 대체 자원을 마련해야 하는 일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을 뿐이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에게 3루수를 맡긴다. 김민성 이외에도 3루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은 많다. 노진혁과 이학주, 오선진, 박승욱 등도 3루 수비가 가능하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이탈은 타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롯데는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한동희와 전준우, 유강남 정도다. 실제로 지난 시즌 전준우가 17홈런, 유강남이 10홈런을 때렸고, 이 둘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2022년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1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암흑기 청산을 위해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김태형 감독도 취임 당시 “책임감을 느낀다. 롯데 선수들은 열정이 대단하다.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며 롯데의 반등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롯데의 비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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