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3841명 개막전 매진 "밤 9시부터 기다렸다" 야구의 봄은 뜨겁다! 역대 개막일 관중 3위 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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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0만 3841명. 2024년 KBO리그가 5개 구장 매진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의 '3강' 예상 등 전구장에 만원 관중을 불러올 만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인터넷 예매가 보편화하면서 현장 판매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일부 구장에서는 적게나마 남아있는 표를 사기 위해 '캠핑'까지 이뤄졌다. 야구의 봄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
KBO는 23일 오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이 서울 잠실야구장 2만 375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 3000명, 창원NC파크 1만 7891명, 수원 kt위즈파크 1만 8700명,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만 500명이 입장해 총 5개 구장에서 매진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5개 구장이 매진됐다. 2015년 kt 위즈의 1군 합류 이후 5개 구장 개막전이 2년 연속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개막전 총 관중은 10만 3841명으로 역대 3위 기록이다. 2019년 11만 4021명이 역대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9년 개막일에는 잠실(한화-두산) 인천(kt-SK) 사직(키움-롯데) 창원(삼성-NC) 광주(LG-KIA)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어 지난해 10만 5450명이 2위 기록이다. 당시 잠실(롯데-두산) 인천(KIA-SSG) 대구(NC-삼성) 수원(LG-kt) 고척(한화-키움)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벌어졌다.
#개막전 10만 명 이상 입장 역대 3번째
1위 2019년 시즌 11만 4021명
2위 2023년 시즌 10만 5450명
3위 2024년 시즌 10만 3841명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현장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예매로 모든 좌석이 팔렸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소수 시야방해석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취소분과 장애인석이 현장에서 팔렸다.
잠실구장에서는 시야방해석 등을 포함해 약 500장이 현장에서 팔렸다. 가장 많은 현장판매분이 예고된데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라 전날부터 팬들이 줄을 섰다. 자정쯤 야구장에 도착한 팬조차 '1등'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30대 중반 야구 팬 탁희영 씨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셋이 22일 밤 9시부터 대기했다고 했다. 탁희영 씨는 "야구 보고 싶어서"라고 짧게 이유를 댔다. 날씨가 춥지 않았느냐고 하니 캠핑박스를 가리켰다. 탁희영 씨 일행은 LG가 23일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빠더너스'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구매했다.
LG는 23일 개막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2024년 선수단 각오를 담은 출사표 영상을 상영한 뒤 대망의 우승반지 전달식을 진행한다. 우승 지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가 주장 오지환에게 반지를 전달했다.
우승 반지는 2023년 LG의 챔피언스 엠블럼을 기본으로 반지 양쪽에 유니폼을 형상화 한 스트라이프를 넣었다. 우승 트로피와 트윈스 엠블럼, 로고와 3번째 우승을 의미하는 별 3개, 29년 만의 우승을 의미하는 루비 29개가 들어간다. 반지는 선수단 54개, 코칭스태프 32개, 영구결번 3개에 프런트 전달용까지 총 173개가 제작됐다.
팬들을 위한 행사도 여럿 마련됐다. LG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 광장에서 '챔피언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990년과 1994년 우승 트로피와 2023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전시된다. 고 구본무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선물하기 위해 남겨둔 '전설의 시계', 우승하고 마시기로 했던 아와모리 소주 등 LG 구단과 LG 팬들에게 의미있는 전시품도 함께 볼 수 있다
. 지난해 팬들의 많은 호응을 불러왔던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와의 협업 상품도 개막 시리즈 기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는 매표소 이상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경기에서는 4회말 2사까지 LG가 5-2로 앞서있다. LG는 집중력이 돋보였고, 한화는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며 점수를 노렸다.
류현진을 상대한 LG는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박동원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날려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9번타자 신민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재훈의 안타로 1, 3루 기회가 왔고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채은성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볼카운트 0-2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페라자가 삼진을 당하면서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8번타자 문성주의 볼넷을 시작으로 4연속 출루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이 초구 공략으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홍창기가 풀카운트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김현수도 안타로 흐름을 살렸다. 류현진은 4회 2사까지 5점을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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